둘 사이에 무슨 일이?

변희원 기자 입력 2017. 5. 24. 03:11 수정 2017. 5. 2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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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에서 트럼프가 내민 손, 멜라니아가 쳐 내는 장면 포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2일(현지 시각) 이스라엘 방문을 위해 예루살렘 공항에 내린 직후 남편 트럼프가 내민 손을 쳐 내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가 보도했다.

이스라엘 홀로코스트 박물관서 묵념하는 트럼프 일가 - 유대인 전통 모자 ‘키파’를 쓴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23일(현지 시각)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있는 ‘야드 바셈 홀로코스트 박물관’에서 헌화한 뒤 묵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뒤로 장녀 이방카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모습도 보인다. 쿠슈너는 유대인이다. 이 박물관은 제2차 대전 중 나치가 학살한 유대인 600만명을 기리는 곳이다. /AF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타고 출발해 정오쯤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벤구리온 공항에 도착했다. 하레츠가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에어포스 원'에서 내린 트럼프 부부는 영접 나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부부와 나란히 활주로에 깔린 레드 카펫 위를 걸었다. 네타냐후 부부는 손을 잡고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도 멜라니아의 손을 잡기 위해 한 걸음 뒤에 있던 멜라니아 여사에게 왼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손을 잡기는커녕 남편 손을 재빨리 쳐 냈다. 무안해진 트럼프 대통령은 내쳐진 왼손을 들어 자신의 넥타이 매무시를 고쳤다. 하레츠는 이 장면을 트위터에 올린 뒤 "민망하다"고 표현했다.

멜라니아 여사가 공식 행사에서 '보디 랭귀지(신체 언어)'로 남편을 제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멜리니아 여사는 지난달 17일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행사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가(國歌)가 연주되는데도 가슴에 손을 올리지 않자 남편 손을 툭 쳐서 신호를 보낸 적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실수를 알아채고 가슴에 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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