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사이에 무슨 일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2일(현지 시각) 이스라엘 방문을 위해 예루살렘 공항에 내린 직후 남편 트럼프가 내민 손을 쳐 내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타고 출발해 정오쯤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벤구리온 공항에 도착했다. 하레츠가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에어포스 원'에서 내린 트럼프 부부는 영접 나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부부와 나란히 활주로에 깔린 레드 카펫 위를 걸었다. 네타냐후 부부는 손을 잡고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도 멜라니아의 손을 잡기 위해 한 걸음 뒤에 있던 멜라니아 여사에게 왼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손을 잡기는커녕 남편 손을 재빨리 쳐 냈다. 무안해진 트럼프 대통령은 내쳐진 왼손을 들어 자신의 넥타이 매무시를 고쳤다. 하레츠는 이 장면을 트위터에 올린 뒤 "민망하다"고 표현했다.
멜라니아 여사가 공식 행사에서 '보디 랭귀지(신체 언어)'로 남편을 제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멜리니아 여사는 지난달 17일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행사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가(國歌)가 연주되는데도 가슴에 손을 올리지 않자 남편 손을 툭 쳐서 신호를 보낸 적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실수를 알아채고 가슴에 손을 올렸다.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다수 상인들은 퍼주고 뿌듯해해”…무료회 뿌린 소래포구 상인들 호소
- 진천에 ‘헤이그 특사’ 이상설 선생 기념관 준공
- ‘與 많이 당선돼야’ 40%, ‘野 많이 당선돼야’ 49%[갤럽]
- 볼티모어 다리 재건에 2조7000억원 필요… “역대급 손실 예상”
- 75년 동업에 금 가자 고려아연, 영풍과 한집살이도 끝낸다
- “카드기에 아이스크림 꽂고 가버렸다” 무인점포 업주의 호소
- 배재정 “‘떠나고 싶은 사상’ 오명 벗겠다” vs 김대식 “발전위해 여당 후보 뽑아야”
- 한동훈 “22억 며칠 만에 버는 법? 조국당 비례 1번처럼”
- “어른들이 보고 배워야” 어린이집의 킥보드 ‘칼각 주차’
- S. Korea vs Japan: A look into the ‘tenbagger’ companies with tenfold stock gai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