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대일로 이어 북극항로 '一道' 구상 본격화

2017. 5. 2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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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인 '일대일로(一帶一路)'를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중국이 한국을 통과해 북극을 지나 유럽과 북미에 닿는 북극항로인 '일도(一道)'의 개발 구상을 본격화하고 있다.

23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후안강(胡鞍鋼) 중국 칭화대 국정연구원 원장은 "중국이 추진하는 (실크로드) 전략의 전체 명칭은 '일대일로일도'"라며 "여기서 일도는 북극항로 개발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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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거쳐 유럽-북미까지 연결.. 자원 풍부하고 해적 걱정도 없어
'일대일로일도' 新실크로드 추진

[동아일보]

21세기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인 ‘일대일로(一帶一路)’를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중국이 한국을 통과해 북극을 지나 유럽과 북미에 닿는 북극항로인 ‘일도(一道)’의 개발 구상을 본격화하고 있다.

23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후안강(胡鞍鋼) 중국 칭화대 국정연구원 원장은 “중국이 추진하는 (실크로드) 전략의 전체 명칭은 ‘일대일로일도’”라며 “여기서 일도는 북극항로 개발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후 원장은 “일도란 북극해와 연접한 태평양과 대서양의 운수 항로로 동북항로와 서북항로, 두 가지가 있다”면서 “동북항로는 동북아와 서유럽을 잇는 최단 해상 항로로 동쪽으로는 블라디보스토크, 서쪽으로는 서북유럽 북부 해역이 있다”고 설명했다. 즉, 중국 다롄(大連) 항을 출발해 북극을 경유해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가는 항로다.

후 원장은 서북항로에 대해선 “동북아와 북미를 잇는 최단 해상 항로”라면서 “서북항로는 동북항로에 비해 지형이 복잡하고 해수면이 1년 중 9개월간 빙하에 덮여 있으며 봄가을에는 빙하가 떠다녀 여름철에만 운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일도’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북극에 에너지와 지하자원이 풍부한 점 △항로 인근 한국과 러시아의 협조를 얻을 가능성이 높은 점 △일대일로에 비해 해적을 만나거나 난민 문제가 발생하기 어려운 점 △운송 시간을 줄이면서도 항로 대상지가 북미와 유럽이라 고부가가치 제품을 많이 선적할 수 있는 점 등의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일대일로 설계자 중 한 명인 리시광(李希光) 칭화대 교수도 “‘일도’란 용어는 아직 공식 문서에는 담지 않고 있지만 중국의 전략에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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