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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중] 오름폭 축소…나스닥 상대적 부진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5-24 01:43 송고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시가 23일(현지시간) 오름폭을 계속 키워가다 급격히 낮췄다. 투자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중동 순방 결과물을 주시 하는 가운데, 영국 멘체스터 실내경기장 폭탄 테러와 정부 지출 규모를 대폭 줄인 트럼프 행정부의 첫 예산안의 여파는 제한되고 있다. 

오후 12시 27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4.59p(0.17%) 상승한 2만929.42을 기록 중이다. S&P500 지수는 4.56p(0.19%) 오른 2398.58에 거래 중이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37p(0.01%) 상승한 6133.98을 나타내고 있다.
출발은 다우지수가 0.07% 상승을, S&P500지수가 0.13% 상승을, 나스닥지수가 0.26% 상승을 나타냈다.

이날 증시는 전날 밤 영국 테러 여파에도 불구, 상승세로 출발했다. 나스닥은 개장 직후 급격히 밀리며 하락 영역에 진입했으나 다시 반등했다. S&P500지수는 이번주 처음으로 2400선을 탈환했다가 다시 밀려났다.  

전날 밤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영국 맨체스터 콘서트 장에서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22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쳤다. 사상자 대부분이 10대 청소년으로 알려졌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비교적 제한됐다. 이번 테러는 지난 2005년 런던 지하철 테러 이후 영국에서 발생한 테러 가운데 최대 규모다.
벤치마크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10개 업종이 상승중이다. 유틸리티주와 소재주가 0.5% 이상 오르며 증시를 주도하고 있다. 반면 재량소비재는 0.24% 떨어지며 유일하게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골드먼삭스, 나이키, 코카콜라 등이 상승하며 다우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방향이 혼조돼 있었다. 지난달 새집 매매가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포함한 경제 활동이 전월보다 견조한 상태를 보였다. 

금융정보 서비스업체 IHS 마킷이 집계한 미국의 5월 중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3.9를 기록했다. 3개월 만에 최고치다.

반면 지난달 미국의 새집 매매는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해 3월 기록한 9년 6개월만에 최고치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인력수급이 빽빽한 노동시장 속에서 주택 경기 회복세는 그대로 유지됐을 가능성도 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4월 중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보다 11.4% 감소한 56만9000호를 기록했다. 시장은 1.8% 감소한 61만호를 예상했다.

이스라엘을 방문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10년에 걸쳐 거의 3조6000억 달러에 달하는 사회안전망 혜택 예산을 삭감하는 것을 골자로 한 첫 예산안을 발표했다.

버락 오바마 전임 대통령이 추진했던 '오바마케어' 폐기를 주장하는 새 예산안은 앞으로 10년 동안 더 강력한 성장, 세금과 정부 지원 사회보장제도 축소를 통해 균형 예산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메디케어(노인 건강보험), 푸드스탬프(저소득층 식품구입용 쿠폰), 장애인 보험, 복지, 학생 대출 등 분야의 지출이 대폭 삭감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재정 지출 자금 조달을 위해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전략비축유(SPR) 가운데 절반 정도를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OPEC의 감산합의 연장의 효과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했으나 현재는 다시 반등했다.

현재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7월물은 0.29% 상승한 배럴당 51.28달러에 거래 중이다. 브렌트유 7월물은 0.24% 오른 배럴당 54.0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벤야민 네타냐후 총리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수반을 잇따라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동 뒤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엔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팔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사우디에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차례로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탈리아로 이동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고,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후 2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26~27일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끝으로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일정을 마무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이스라엘 순방을 통해 러시아 내통 스캔들에 대한 수사 방해 의혹 등에서 시장의 눈을 돌리려 시도했으나 세제개혁과 인프라 지출 확대 등 경기부양책의 입법화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은 지속되고 있다. 

국채 수익률과 달러는 소폭 반등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6bp(1bp=0.01%) 상승한 2.269%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0.08% 상승한 97.063을 기록 중이다.

유로는 0.35% 하락한 1.11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파운드는 0.17% 내린 1.2978달러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은 0.4% 상승한 111.75엔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반등에 금값은 하락세다. 6월물 금 선물은 0.41% 하락한 온스당 1256.20달러에 거래 중이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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