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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김성근 감독 사의 수용…이상군 대행 체제(종합)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7-05-23 22:06 송고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김성근 감독이 사퇴한다. /뉴스1 DB ⓒ News1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김성근 감독이 사퇴한다. /뉴스1 DB ⓒ News1

한화 이글스가 김성근 감독(75)의 사퇴 의사를 수용했다.

한화는 23일 "사의를 표명한 김 감독의 의사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21일 삼성 라이온즈전이 종료된 이후 일부 2군 선수들의 추가 훈련을 계획했지만 구단에 의해 만류되자 구두로 사의를 표했다.

이에 한화는 김 감독의 의사를 검토한 끝에 23일 KIA 타이거즈전 도중 최종 수용을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 2015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김성근 감독은 임기 3년을 다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한화는 김 감독 대신 이상군 투수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길 예정이다. 최초 대행직을 요청했던 김광수 수석코치는 이를 거절했고, 이날 1군에서 말소됐다. 한화는 대신 정민태 투수코치를 등록했다.
김성근 감독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이상군 감독 권한대행이 2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를 지켜보며 물을 마시고 있다. 2017.5.23/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김성근 감독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이상군 감독 권한대행이 2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를 지켜보며 물을 마시고 있다. 2017.5.23/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지난 2015년 한화의 지휘봉을 잡은 김성근 감독은 부임 첫 시즌 초반 높은 승률로 상위권 성적을 이끌며 한때 '마리한화' 열풍을 몰고 오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기들어 투수들의 힘이 떨어진 탓에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68승76패,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부임 2년차인 2016년에는 초반이 좋지 못했다. 주축 투수들이 대거 부상을 당한 탓에 힘을 받지 못했고, 4월 한 달 동안 6승17패로 최하위에 머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5월에는 김 감독이 허리 디스크로 보름간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이후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시즌 막판에는 힘이 부치는 모습을 보이면서 66승3무75패 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한화는 올 시즌에도 야심차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초반부터 삐걱댔다. 현장과 프런트의 이원화를 꾀하며 선수 출신 박종훈 단장을 영입했지만 스프링캠프 때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시즌 시작 후에는 1, 2군간 선수 이동 등에 대해 마찰을 빚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이날 경기 전까지 18승25패로 10개 구단 중 9위에 머물렀다.

한화는 "시즌 도중 감독 부재 상황이 벌어진 만큼 우선 팀이 어느 정도 정상화될 때까지 대행 체제로 선수단을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조속한 팀 분위기 수습과 함께 구단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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