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이 한화 사령탑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한화 구단은 23일 대전 KIA전이 진행되던 중 “김성근 감독의 사의 표명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낮 김 감독 경질설이 알려지자 “김 감독이 21일 삼성전을 마친 뒤 사의를 표했고 이에 대한 수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가운데 보도가 나왔다”고 밝혔던 한화 구단은 이로써 김성근 감독과 작별을 공식화했다.

김성근 감독은 이날 오후 3시30분에 한화 그룹 고위 관계자와 만나 진로에 대한 논의를 나누기로 돼 있었으나 이를 앞두고 ‘경질설’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결과적으로 김성근 감독의 퇴진이 기정사실화됐다.

한화는 사의 수용 결정과 함께 이상군 투수코치 감독 대행 체제로 선수단을 운영할 계획도 밝혔다. 한화는 “시즌 도중 감독 부재 상황이 벌어진 만큼 우선 팀이 어느 정도 정상화될 때까지 대행 체제로 선수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김성근 감독이 자리를 비운 이날 KIA전부터 이미 이상군 감독 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