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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일 만에 모습 드러내…구치소ㆍ법원 '들썩'

사회

연합뉴스TV 53일 만에 모습 드러내…구치소ㆍ법원 '들썩'
  • 송고시간 2017-05-23 21:17:56
53일 만에 모습 드러내…구치소ㆍ법원 '들썩'

[뉴스리뷰]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 53일 만에 서울구치소를 나와 외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지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구치소와 법원 주변에 몰렸고,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을 담기 위한 취재 경쟁도 뜨거웠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8시 36분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태운 호송 차량이 서울구치소를 빠져나옵니다.

박 전 대통령만을 태운 차량은 서울 서초동 법원 청사를 향해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차량 앞뒤로는 경찰 사이드카가 따랐습니다.

이동 모습을 담기 위해 방송 중계 차량이 줄지어 따라붙었고, 상공에는 헬기가 등장했습니다.

같은 시각, 법원 청사 주변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6개 중대, 480여 명의 경력이 배치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법원에 도착하게 되면 제 뒤로 보이는 출입구를 통해 법정에 들어가게 됩니다.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을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이곳에는 이른 시각부터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습니다.

구치소를 출발한 지 30여분 만에 드디어 호송 차량이 법원 청사에 도착했고,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출입로에 멈춰선 차량의 문이 열리며 구속 후 53일 만에 박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사복 차림의 박 전 대통령의 손에는 수갑이 채워져 있었고, 왼쪽 가슴에는 수용자 번호가 적힌 배지가 붙었습니다.

전직 대통령은 그렇게 수초간 모습을 드러내며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한편 서울구치소와 법원 청사 주변에는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지지자들의 집회가 열렸고, 이 과정에서 일부 지지자들은 경찰과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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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