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투’ 박종훈, 7이닝 3실점 4승 불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5.23 21: 01

SK 잠수함 박종훈(26)이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으나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박종훈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지원 불발로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올 시즌 들어 최고의 피칭을 펼쳤으나 타선이 야속했다.
한때 롯데에게 강한 투수로 이름을 날렸으나 최근 3연패에 빠지며 그 장점도 희석됐던 박종훈이었다. 올 시즌 전체적으로 들쭉날쭉한 피칭 내용을 보이기도 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날은 시종일관 안정적인 투구로 롯데 타선을 막아냈다.

1-0으로 앞선 1회 손아섭을 유격수 땅볼로, 이우민을 투수 앞 땅볼로 정리한 박종훈은 김문호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고 이대호와 상대했다. 하지만 이대호를 2루수 방면 힘 없는 뜬공으로 잡아내고 첫 단추를 잘 맞췄다. 2회에는 강민호 전준우 번즈를 모두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순항을 이어갔다.
3회에도 신본기를 우익수 뜬공으로, 김동한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사 후 손아섭에게 좌측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허용하기는 했으나 이우민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하지만 1-0으로 앞선 4회 롯데의 장타에 울었다. 2사 1루에서 전준우에게 좌월 2점 홈런을 허용한 것에 이어 번즈에게도 좌월 솔로포를 맞고 3점을 내줬다. 2사 상황이라 연속 홈런 허용은 아쉬웠다.
그러나 박종훈은 타선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도 7회까지 꿋꿋하게 버텼다. 이렇다 할 위기도 내주지 않고 잘 버텼다. 하지만 타선은 1-3으로 뒤진 8회 무사 만루 기회에서 단 1점도 뽑지 못하며 박종훈을 외면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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