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TF' 꾸리는 신의 직장들

입력 2017. 5. 2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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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기업들이 잇따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이 실적도 내년부터 공공 기관 평가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준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전력공사의 전기검침원. 주말 경마장에서 발권을 담당하는 한국마사회 소속 비정규직 직원들.

일명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우리나라 공기업에는 5만 7천여 명의 비정규직 직원이 있습니다.

[박준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 한국전력공사는 비정규직 숫자가 8천 3백여 명으로 전체 직원의 28.6%를 차지합니다.

한전 외에도 국내 35개 공기업 직원 3명 중 1명이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꺼내들자 한전과 한국마사회 등 공기업들이 서둘러 전담 TF를 꾸렸습니다.

[남근호 / 한국마사회 일자리TF 팀장]
"비정규직 전환 검토 등을 통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적극 노력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통일된 기준을 내놓지 않고 공기업이 개별적으로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면 혼란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비정규직 직원들은 고용 보장 뿐 아니라 처우도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한국전력공사 비정규직 직원]
"정규직이 되더라도 형식적인 정규직 보다는 대우를 같이 해줄 수 있는 정규직으로 전환됐으면 좋겠다…"

기획재정부는 내년부터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정규직 전환을 비롯해 일자리 창출 실적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준회입니다.

박준회 기자 jun@donga.com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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