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 허다윤양 어머니가 꾼 꿈

이가영 2017. 5. 2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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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휴먼다큐 '사랑' 방송 캡처]
세월호 참사 발생 1129일 만에 신원이 확인된 단원고 학생 허다윤 양의 어머니가 가슴 아픈 꿈 내용을 설명했다.

22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에서는 미수습자 조은화 양과 허다윤 양의 어머니가 딸을 찾기 위해 기다린 3년의 이야기를 다룬 '두 엄마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허다윤 양 어머니는 제작진을 향해 "내 꿈에 다윤이가 수학여행을 안 간 거야. 그래서 '다윤아, 너 수학여행 안 갔니?' 그랬더니 (다윤 양이) '엄마 나 안 갔어' (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너를 찾는다고 길거리에서 피켓 들고 '다윤이 찾아주세요' 그랬던 건 그럼 꿈이네? 그게?"라고 꿈 내용을 회상했다.

그는 "그러면 이게 현실이구나. 너 정말 안 갔구나! (라고 말한 후) 다윤이랑 안고 좋아서 엄청나게 뛰었어요. 정말"이라며 "좋아서 뛰고 있는데 꿈에서 딱 깨더라고"라고 말하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지난 19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3층 객실 중앙부 우현에서 수습된 유골의 치아와 치열을 감정한 결과 단원고 허다윤 양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생존자들에 의하면 다윤 양은 자신보다 친구에게 구조순서를 양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윤 양의 친구는 다윤 양이 뒤늦게 나온 자신을 앞 세워 헬기에 구조되게 했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평소 다윤 양이 친구들과 관계에서 큰 소리 내지 않고 욕심내기보다는 양보하는 성격이었다고 기억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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