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대립군'에 출연한 배우 이정재가 함께 호흡을 맞춘 여진구에 대해 이야기했다.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대립군'(감독 정윤철·제작 리얼라이즈 픽쳐스)에서 토우 역을 맡은 이정재와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정재가 출연한 '대립군'은 1592년 임진왜란,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分朝)'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여진구)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이 참혹한 전쟁에 맞서 운명을 함께 나눈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로 인해 대립군 수장인 토우 역의 이정재와 광해 역의 여진구의 연기 호흡이 중요했을 터. 이에 이정재는 "여진구 씨가 나이가 어리지만, 경험이 많은 배우"라면서 "다른 연기자랑 다를 바 없이 여진구 씨와 잘 맞았다"고 여진구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정재는 지난 제작보고회 당시 여진구가 자신에 대해 '무서운 아저씨'라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자기가 더 아저씨 같으면서"라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정재는 "지방 촬영이 많았는데, 보통 다음 촬영까지 3일의 텀이 있으면 배우들 대부분은 서울을 다녀온다. 하지만 이 친구(여진구)는 서울을 안 가더라. 주변 맛집 탐방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정재는 "보통 유부남 배우들이 집에 가기 싫어서 그렇게 하지 않느냐"면서 여진구에 대해 "당시 스무 살 청년으로서는 보기 힘든 아저씨와 같은 면이 있다"고 전해 웃음을 더했다.

이정재와 여진구가 출연하는 '대립군'은 31일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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