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관계 해빙 조짐에..中 진출 현지 기업들도 '기대'

유자비 2017. 5. 2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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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으로 한·중 관계가 풀어질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도 사드 보복 여파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23일 김윤희 코트라 베이징무역관 차장은 "중국에 진출한 현지 기업들이 사드 배치 이후 악화했던 경영 환경이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최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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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베이징 관계자 "기업들 중국 내 변화된 법규, 정책에 철저히 대비해야"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중국인 단체 제주관광이 단절되면서 제주시내 한 면세점 주차장이 텅 비어있다. <뉴시스 DB>

【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새 정부 출범으로 한·중 관계가 풀어질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도 사드 보복 여파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23일 김윤희 코트라 베이징무역관 차장은 "중국에 진출한 현지 기업들이 사드 배치 이후 악화했던 경영 환경이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최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기업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통화를 하고, 중국 특사인 이해찬 전 총리가 방중하는 등 한·중 관계가 해빙될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 내 반한 감정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차장은 "사드배치 이후 바이어들이 반한 정서로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떨어지고 있다며 주문량을 줄이는 등 사례를 토로하는 기업들이 있었다"며 "중국 외교부나 현지 언론에서 새 정부 출범 이후 한국과의 관계에 달라진 메시지를 주면서 비즈니스나 소비자들에게도 영향력이 미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다만 대선이 열흘이 좀 넘은 상황으로, 차츰 변화가 생길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한·중 관계가 나아지더라도 중국 정부가 최근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추세인 만큼 기업들도 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사드 제재가 풀린다고 해도 중국 정부가 관리 감독을 강화해 한국뿐 아니라 미국, 대만 등 다른 국가 기업들에도 수입 제품의 검역 인증을 강화하는 추세"라며 "기업들이 중국 내 변화된 법규, 정책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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