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클린스만·튀랑, 월드컵 누비는 2세들

권혁진 입력 2017. 5. 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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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사람들이 흔히 알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53·독일)과 릴리앙 튀랑(45·프랑스)은 아니다.

U-20 월드컵을 위해 한국에 온 이는 이들의 아들인 조너선 클린스만(20·미국)과 마르쿠스 튀랑(20·프랑스)이다.

조너선은 독일 명문 클럽인 바이에른 뮌헨에 머물던 2008년 본격적인 골키퍼 수업에 돌입했다.

아버지가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U-20 월드컵 첫 경기에 나선 조너선은 에콰도르의 공세에 크게 혼쭐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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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권혁진 기자 = 클린스만과 튀랑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무대를 누빈다?

물론 사람들이 흔히 알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53·독일)과 릴리앙 튀랑(45·프랑스)은 아니다.

U-20 월드컵을 위해 한국에 온 이는 이들의 아들인 조너선 클린스만(20·미국)과 마르쿠스 튀랑(20·프랑스)이다.

위르겐의 장남인 조너선은 아버지와 판이하게 다른 길을 겪고 있다. 아버지의 나라인 독일이 아닌 어머니의 국적인 미국 대표팀을 택했고, 아버지가 뛰던 최전방과 대척점에 있는 골키퍼로 활동 중이다.

조너선은 독일 명문 클럽인 바이에른 뮌헨에 머물던 2008년 본격적인 골키퍼 수업에 돌입했다. 또래에 비해 큰 키에 아버지를 빼닮은 반사 신경은 금세 눈에 띄었다.

미국 대표팀에서도 조너선은 승승장구했다. 만 18세이던 2015년에는 자신보다 5살 많은 선수들이 모여있는 U-23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을 정도다.

올 초 U-20 월드컵 예선을 겸해 열린 2017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U-20 챔피언십에서는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는 '골든 글러브'를 거머쥐었다.

아버지가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U-20 월드컵 첫 경기에 나선 조너선은 에콰도르의 공세에 크게 혼쭐이 났다.

지난 22일 에콰도르와의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골문을 지킨 조너선은 전반 7분 만에 두 골을 헌납했다. 후반 19분에는 백패스를 잡은 뒤 무리한 드리블을 시도하다가 공을 빼앗겨 세 번째 골까지 내줬다.

마르쿠스는 조너선과 반대 케이스다. 아버지 릴리앙이 공격수들을 온 몸으로 막았다면, 마르쿠스는 아버지의 뒤를 걷고 싶은 수비수들과 맞서는 공격수로 뛰고 있다.

마르쿠스는 U-17 대표팀을 시작으로 연령대 대표팀을 단계별로 누비며 착실히 기량을 쌓고 있다. 온두라스와의 1차전에서는 선발로 출전해 73분 간 뛰며 3-0 승리에 기여했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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