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하루만에 이견? 김진표-김성주, 정부조직개편 논의 '온도차'

박정양 기자,윤다정 기자 입력 2017. 5. 23. 15:42 수정 2017. 5. 2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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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인수위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출범한지 하루만에 내부 이견이 표출됐다.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과 김성주 국정기획위 전문위원 단장이 새 정부의 정부조직개편 문제를 논의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온도차'를 보이고 있어서다.

김진표 위원장은 국정기획위에서 정부조직개편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한 반면, 김성주 단장은 내부에서 공식적으로 다루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김 위원장의 입장과 다소 다른 입장을 내 놓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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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자문위 논의 거칠 것" 발표하자 김성주 "인수위 망가져"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윤다정 기자 = 문재인정부 인수위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출범한지 하루만에 내부 이견이 표출됐다.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과 김성주 국정기획위 전문위원 단장이 새 정부의 정부조직개편 문제를 논의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온도차'를 보이고 있어서다.

김진표 위원장은 국정기획위에서 정부조직개편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한 반면, 김성주 단장은 내부에서 공식적으로 다루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김 위원장의 입장과 다소 다른 입장을 내 놓았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조직개편안 발표를 여기서 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자문위를 당연히 거치게 될 것"이라며 "다만 큰 개편은 이미 대선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입을 통해서 이미 발표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후보시절 국민안전처 조직의 양대축인 소방과 해경의 독립과 중소기업벤처부 신설 등을 공약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청와대가 물 관리를 환경부로 일원화하기로 결정한 것을 언급하며 "각부처 업무 평가를 분석하고 5개년 계획을 바꾸는 과정에서 예산을 절감하고 중복을 없애면서 효율성을 높이려면, 어떤 조직개편이 필요하다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며 "이런 과정을 거친 정부조직개편도 5개년 계획안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낙연 총리 후보자가 말한 2단계 정부조직개편 방안에 대해 "가능한 방법 중 하나"라면서도 "지금은 일단 대통령이 선거 과정에서 발표한 것들만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 후보자의 2단계 정부조직개편안은 최소한 정부조직 개편안을 1단계에서 진행한 뒤 내년도 하반기 원구성과 개헌이 추진되는 시점에 2단계로 조직개편안을 하는 방안이다.

그러나 김성주 단장은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분란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를 들며 "국정기획위에서 정부조직개편을 공식적으로 다루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정부부처들이 자기 이익에 맞는 개편안이나 확대안을 들이밀면서 인수위가 망가지기 시작한다"며 "부처간 주장이 제각각인데 그걸 여기서 정리하려다 보면 분란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전북 전주병이 지역구인 김 전 의원은 민주당 복지정책통으로 국정기획위에서 민주당 관계자 35명, 정부 관계자 30명 등 총 65명이 참여하는 전문위원 단장을 맡고 있다.

pj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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