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이냐, 민주당이냐..당내 노선갈등에 표류하는 국민의당
정대철 등 당 고문단 "주승용 되면 탈당"
당내에서는 바른정당 연대론
고문단에서는 민주당과 통합론도 나와
비대위원장 후보로 박주선, 문병호 등 거론
친안철수계 의원과 호남 중진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바른정당과의 연대론',또 동교동계 고문단이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과의 연대론'의 충돌이 현재 당내 갈등의 본질이다.
주 전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8월 말 이전에 통합 전당대회도 치러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등 당내에서 적극적으로 바른정당과의 연대론을 펼치고 있다. 안 전 대표도 바른정당과의 연대 문제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고 있다고 한다.
동교동계 등 당 고문단에서는 이미 민주당과의 '연대'를 넘어 '통합'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김민석 민주연구원장 등은 대선 후 정 고문 등 만났고, 민주당 김원기 고문도 국민의당 권노갑 고문을 찾았다. 동교동계인 이훈평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이 탕평 인사를 하면서 국민의당의 존립 근거가 약화됐고, 탈당의 원인이었던 친문패권도 약화됐다고 본다”며 “장기적으로 민주당과 연대나 통합으로 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
반면 당내 현역 의원은 고문단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민주당과의 통합론에 선을 긋고 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과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 “그러한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초선의원도 “국민의당이 창당한 건 친문패권주의에 대한 반대도 있었지만 다당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도 컸다”며 “민주당과 통합이나 연대는 결국 다당제의 대의를 손상하게 되는 일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비대위를 구성한 후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선출한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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