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해명, "SK 서버 강요하지 않아.. 이용자 속도 저하는 언론 보도로 알아"

2017. 5. 2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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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SK브로드밴드의 통신망 이용과 관련된 논란을 해명했다.

페이스북을 비롯한 해외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의 통신망을 활용해 수익과 신기술 테스트까지 하면서도 정작 통신망 사용료는 한푼도 지불하지 않았던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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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페이스북이 SK브로드밴드의 통신망 이용과 관련된 논란을 해명했다.

페이스북을 비롯한 해외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의 통신망을 활용해 수익과 신기술 테스트까지 하면서도 정작 통신망 사용료는 한푼도 지불하지 않았던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나 포탈은 천문학적인 사용료를 지불하지만 글로벌 기업은 아무런 사용로도 지불하지 않아 역차별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페이스북의 경우 SK 브로드 밴드와 통신망 사용료 협상 결렬되면서 SK브로드밴드 인터넷 가입자들의 페이스북 접속이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보도자료를 통해 "페이스북은 항상 사용자들에게 항상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당사의 네트워크 및 인프라 담당팀 역시 인터넷 이용자들의 환경 개선을 위해 전 세계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상호 접속, 캐싱 등 다양한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며 "페이스북은 SK브로드밴드 사용자들이 겪고 있는 페이스북의 속도 저하 문제의 심각성을 언론 보도를 통해 접했다. 이와 관련해 정확히 얼마나 많은 사용자들이 얼마나 느린 속도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SK브로드밴드로부터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내용이 없어 파악이 어려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파악이 어려웠던 이유는 SK브로드밴드 사용자들의 페이스북의 주 접속 경로가 전혀 변경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속도 저하 논란 전후로도 SK브로드밴드 사용자들은 SK브로드밴드와 페이스북 간의 약정에 따라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페이스북의 홍콩 접속점을 통해 접속이 이뤄지는 상황이다. 

페이스북은 "홍콩은 SK브로드밴드가 해외에서 한국으로 데이터를 들여오는 경로 중 페이스북과 상호 접속이 가능한 가장 가까운 지역이다. 상호 접속 협의를 통해 이곳에서 양사의 데이터가 비용 없이 오고 간다"고 강조했다. 홍콩은 SK브로드밴드 내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데이터가 주로 이동하는 경로이며, 페이스북을 포함한 다양한 해외 사업자들이 함께 사용하는 SK브로드밴드의 인프라로 알려졌다.

최근 변경된 부분은 KT의 캐시 서버에 대한 부수적인 접속. 예전에는 한시적으로 SK브로드밴드 내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KT내 캐시 서버로도 일부 접속할 수 있었지만, 상호접속 고시 개정 후, 이러한 접속이 각 사업자간의 협의 없이는 어렵게 된 상황이다. 페이스북은 상호접속 고시는 통신사업자 간의 상호접속에 대한 내용으로 콘텐츠 사업자인 페이스북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SK브로드밴드 전용 캐시 서버 설치를 강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협의 과정에서 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대안으로 SK브로드밴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경우 SK브로드밴드 내의 페이스북 사용자만을 위한 캐시 서버 설치를 지원할 수도 있다고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설치할 경우 페이스북의 사용자 환경이 의미 있게 개선될 것으로 판단해 페이스북에서 장비 및 설치와 관련한 책임을 부담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되었다고 한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가 향후 이를 운용하는데 필요한 모든 비용을 페이스북이 부담할 것을 요구하면서 논의가 진척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은 관련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논의를 중단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양측의 입장 차이가 팽팽한 상황에서 협의에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으나, 모쪼록 조속한 시일 내에 협상이 원만히 타결되기를 기대한다. 만약 이와 관련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조사가 있다면 최선을 다해 성실히 임하겠다"고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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