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WC] "싸울 땐 먼저 때려야지"..'선제골' 승리 확률 75%

유현태 기자 2017. 5. 23. 15: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2017도 어느새 모든 팀이 1경기씩 치렀다.

12경기 가운데 10경기에서 승패가 갈렸고 단 2경기에서 무승부가 나왔다.

유일하게 일본이 남아공에 선제 실점하고도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선제골을 얻은 팀이 갖는 안정감, 끌려가게 된 팀에 생기는 압박감이 경기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이승우의 선제골이 3-0 대승으로 이어졌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전주, 유현태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2017도 어느새 모든 팀이 1경기씩 치렀다. 12경기 가운데 10경기에서 승패가 갈렸고 단 2경기에서 무승부가 나왔다.

더욱 주목할 점은 이번 대회에서 아직 '역전승'이 한 번밖엔 없다. 유일하게 일본이 남아공에 선제 실점하고도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선제골을 넣은 팀의 승리 확률은 75%다.

20세 이하 선수들은 아무래도 분위기와 기세에 큰 영향을 받는다. 선제골을 얻은 팀이 갖는 안정감, 끌려가게 된 팀에 생기는 압박감이 경기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경기력이 반드시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번 대회는 유난히 선제골이 승리로 이어지는 경향이 강하다.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경기가 대표적이었다. 경기는 아르헨티나가 완벽하게 주도했다. 그러나 전반 38분 잉글랜드의 단순한 공격이 골로 연결되면서 경기가 요동쳤다. 아르헨티나는 서둘렀고 잉글랜드는 침착하게 받아쳤다. 결과는 3-0 잉글랜드의 완승.

▲ 끌려가던 아르헨티나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팔을 휘둘러 퇴장까지 받으며 자멸했다. ⓒ연합뉴스

긴장감은 경기력과 직결된다. 공격 축구를 천명했던 신태용 감독도 "첫 경기를 긴장 속에서 치렀다. 이제는 하려고 했던 경기를 하려고 한다"며 기니전을 설명했다. 신태용호는 기니전에서 전반 10분 정도 경기를 수비적으로 운영했다. 신중하게 경기장 분위기는 물론 대회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 U-20 월드컵은 FIFA가 주관하는 대회 중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대회다. 어린 선수들이 경험했던 그 어떤 대회보다 규모가 크다.

최근 전술적 흐름도 이런 결과에 영향을 주고 있다.'두 줄 수비'로 대표되는 수비 전술의 강화와 함께 '선 수비 후 역습'은 세계적 트렌드가 됐다. 추격하기 위해 라인을 올렸다가 역습에 와르르 무너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추격전을 벌인 팀들도 있긴 하다. 잠비아에 0-2로 끌려가던 포르투갈이 후반 추가 시간에야 만회 골을 넣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에콰도르와 난타전을 벌인 미국은 후반 추가 시간에 골을 넣고 기어코 3-3 무승부를 만들었다. 바누아투도 멕시코에 0-2로 끌려가다가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실점해 2-3으로 석패했다. 최선을 다하고 결과가 따르지 않았던 것을 '역부족'이라고 폄하하고 싶진 않지만, 어쨌건 경기 결과를 뒤집진 못했다.

한국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르헨티나와 경기를 치른다. 선제골이 승리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