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전략비축석유 절반 팔겠다"..국제유가 하락

이재준 입력 2017. 5. 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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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2일(현지시간) 현재 보유하는 전략비축석유(SPR)의 절반을 팔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 제출한 첫 새해 예산안에서 미국이 보유하는 전략비축석유를 내년 10월부터 시작해 전체의 절반을 단계적으로 매각할 방침을 표명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이 유가 회복을 위한 감산 합의를 연장하려는 상황에서 미국의 전략비축석유 물량 출하는 국제 유가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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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2일(현지시간) 현재 보유하는 전략비축석유(SPR)의 절반을 팔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 제출한 첫 새해 예산안에서 미국이 보유하는 전략비축석유를 내년 10월부터 시작해 전체의 절반을 단계적으로 매각할 방침을 표명했다.

미국 정부는 전략비축석유 판매를 통해 2018~2027년도에 총 166억 달러(약 18조6136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예산안은 명기했다.

현 시점에 미국의 전략비축석유는 6억8800만 배럴 정도로 세계 최대 규모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이 유가 회복을 위한 감산 합의를 연장하려는 상황에서 미국의 전략비축석유 물량 출하는 국제 유가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한국시간 오전 11시32분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LCOc1은 0.21달러, 0.4% 밀려난 배럴당 53.66달러, 미국 원유 선물 CLc1도 0.19달러, 0.4% 하락한 배럴당 50.94달러로 내려앉았다.

원유상사 스트롱 페트로리엄은 "미국이 10년 동안 전략비축석유를 매각하기로 한 것은 놀랄 일이다. 1개월당 300만 배럴을 밑도는 물량인 만큼 대규모는 아니지만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하는 감산 노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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