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잡은 KCC, 체질 개선 없이 우승은 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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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FA 이정현과 KBL 역대 최고 연봉액에 사인을 하면서 FA 최대어를 품에 안게 됐다.
KCC는 5년간 총액 9억2000만원(인센티브 9000만원 포함)에 이정현과 계약하기로 결정했다.
과연 이정현을 품에 안은 KCC가 팀 체질 개선을 통해 대권에 또다시 도전할 수 있을지, 아니면 에밋-전태풍과의 공존 방법을 찾아 나설지는 향후 보상선수 선택과 트레이드,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등을 거치면서 윤곽이 나타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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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종민 기자] KCC가 FA 이정현과 KBL 역대 최고 연봉액에 사인을 하면서 FA 최대어를 품에 안게 됐다.
KCC는 5년간 총액 9억2000만원(인센티브 9000만원 포함)에 이정현과 계약하기로 결정했다. 9억2000만원은 KBL 역대 최고액으로 지난 2015~16시즌 문태영이 기록한 8억3000만원을 뛰어 넘는 금액이다.
협상에서 이정현은 총액 8억원(연봉 7억2000만원, 인센티브 8000만원 *팀 플레이오프 진출 시)을 요구한 반면 구단은 7억5000만원(연봉 6억7500만원, 인센티브 7500만원 *팀 플레이오프 진출 시)을 제시했다. 그러나 5000만원의 차이로 끝내 계약이 결렬됐다. 이후 동부와 KCC를 놓고 저울질을 하던 이정현은 결국 전주행을 선택하면서 고향팀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KCC는 이정현을 품에 안으면서 단숨에 우승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국내 선수만 보더라도 이현민-이정현-송교창-하승진으로 이어지는 막강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까지 가세한다면 그 위력은 더욱 막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KCC의 걸림돌은 단신 외국인 선수 안드레 에밋이다. 2015~16시즌부터 KCC에서 활약하고 있는 에밋은 두 시즌 동안 정규리그 평균 26.7득점을 기록하면서 KBL 최고의 스코어러로 활약했다.
하지만 문제는 공을 가지고 있는 시간이 너무 길어 에밋의 득점력이 살아나도 다른 팀 동료들의 생산력이 반감되는 효과가 있었다. 그 대표적인 예시가 지난 시즌의 김지후다.
김지후는 지난 시즌 에밋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동안 평균 25분07초를 뛰면서 10.4득점 3점슛 성공률 42.9%를 기록했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생애 첫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지만 에밋이 복귀하자마자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에밋 복귀 후 김지후는 평균 16분11초 코트에 나서 2.8득점 3점슛 성공률 36.7%로 급격한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따라서 김지후의 출전 시간 감소와 이정현과 김지후의 개인 역량 차이 등을 감안하더라도 에밋이 이정현에게 가져다 줄 역효과가 우려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여기에 부상으로 빠져있는 전태풍 역시 개인 위주의 성향이 짙은 포인트가드라 이정현을 살리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오히려 지난 시즌 KCC에서 제2의 전성기를 보여준 이현민과의 호흡이 더욱 적절해 보인다.
물론 에밋, 전태풍과 이정현의 공존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할 수 있겠지만 지난 시즌 리그 최하위를 기록한 것을 생각해서라도 팀 체질 개선은 불가피하다. 이때문에 이정현의 품에 안은 KCC는 팀의 주축이라고 할 수 있는 전태풍과 에밋의 거취를 놓고 고민해야 한다.
과연 이정현을 품에 안은 KCC가 팀 체질 개선을 통해 대권에 또다시 도전할 수 있을지, 아니면 에밋-전태풍과의 공존 방법을 찾아 나설지는 향후 보상선수 선택과 트레이드,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등을 거치면서 윤곽이 나타날 전망이다.
스포츠한국 김종민 기자 kjm303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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