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타 해체, 7년차 징크스의 희생양?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걸그룹 씨스타가 해체를 선언했다. 씨스타 역시 ‘7년차 징크스’를 피하지 못했다.

23일 씨스타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씨스타는 오는 31일 신곡을 발표한 뒤 그룹 활동을 끝낸다. 전속 계약 종료를 앞둔 이들이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7년차 징크스’란 아이돌 그룹들이 7년을 넘기지 못하고 해체를 선언하는 것을 뜻한다. 7년차 걸그룹이었던 포미닛은 지난해 현아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이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하지 못하면서 결국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씨스타가 해체를 선언했다. 사진=MBN스타 DB

7년차 레인보우 역시 지난해 해체를 선언했다. 레인보우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만료됐고, 멤버들은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 사실 레인보우는 가요계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다만 각 멤버들은 연기와 예능 등 다방면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인지도를 올렸다.

해체를 선언하진 않았지만 완전체가 깨진 팀들도 여럿 있다. 먼저 미쓰에이는 중국인 멤버 지아가 지난해 5월 JYP엔터테인머트와 계약이 종료되면서 팀을 떠났다. 지아는 현재 중국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크릿 역시 멤버 한선화의 이탈로 완전체 활동이 무산됐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7년차의 저주는 계속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소속사와 멤버들 간의 대화는 줄어들고, 그럴수록 오해들도 많이 쌓이는 것 같다. 계약의 기간 및 내용들을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수정하는 것이 장수의 걸그룹의 지름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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