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승균 감독이 말하는 이정현 합류 효과

곽현 2017. 5. 2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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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최하위 수모를 겪었던 KCC. 하지만 FA 최대어였던 이정현(30, 191cm)을 영입하며 다음 시즌 태풍의 핵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KCC 추승균 감독은 "정현이가 우리를 선택해줘서 기쁘다"며 "지난 시즌 (전)태풍이, (하)승진이가 부상으로 못 뛰면서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연봉에서 부담은 있지만, 우리 팀에 취약한 포지션이기 때문에 정현이가 필요했다.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이정현의 영입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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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지난 시즌 최하위 수모를 겪었던 KCC. 하지만 FA 최대어였던 이정현(30, 191cm)을 영입하며 다음 시즌 태풍의 핵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FA 이정현이 KCC 유니폼을 입게 됐다. FA시장에 나온 이정현은 영입의향서를 냈던 KCC와 동부 중 KCC를 택했다.

이정현은 KCC와 계약기간 5년, 보수 총액 9억 2천만원(연봉 8억2천8백만원, 인센티브 9천 2백만원)이라는 거액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2015-2016시즌 삼성 문태영(8억 3천만원)을 능가하는 역대 최고액이다.

이정현을 얻은 KCC는 긍정적으로 다음 시즌 준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KCC 추승균 감독은 “정현이가 우리를 선택해줘서 기쁘다”며 “지난 시즌 (전)태풍이, (하)승진이가 부상으로 못 뛰면서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연봉에서 부담은 있지만, 우리 팀에 취약한 포지션이기 때문에 정현이가 필요했다.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이정현의 영입을 반겼다.

추 감독은 이정현의 합류 효과에 대해서는 “외곽에서 공격루트가 다양해질 것 같다. 3점슛, 2대2 플레이, 로포스트에서 미스매치도 만들 수 있다. 기존 선수들이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동안 우리 1번들이 공을 힘겹게 가지고 넘어왔는데, 그런 부분에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또 우리 슈터들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KCC는 지난 시즌 송교창, 김지후, 최승욱 등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 점이 긍정적이다. 이들에게 이정현은 선배로서 좋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걱정거리는 남아 있다. KCC는 이정현을 영입한 보상을 KGC인삼공사 측에 해줘야 한다. KGC는 KCC에 보상선수+지난 시즌 이정현의 보수(3억 6천만원)의 50%(1억8천만원), 또는 지난 시즌 보수의 200%(7억2천만원)를 받을 수 있다.

만약 보상선수를 택할 경우 KCC는 선수 출혈을 감수해야 한다. KCC는 이정현을 포함해 4명을 보호선수로 묶을 수 있다.

유력한 선수는 팀 간판이라고 할 수 있는 하승진, 전태풍을 비롯해 송교창, 이현민, 김지후, 송창용 등이다. 이중 고졸루키로 지난 시즌 주전 포워드로 떠오른 송교창이 가장 지켜야할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2명의 선수를 더 추가할 수 있는데, KCC로선 골치가 아플 것이다.

추 감독은 “KGC에서 뭘 선택할지 모른다. 며칠 기간이 있기 때문에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선수 안드레 에밋과 이정현의 공존에 대한 의문도 남아 있다. KCC는 지난 시즌 팀을 이끈 에밋과의 재계약이 유력했다. 한데 이정현이 합류하게 되면서 에밋과 역할이 겹칠 우려가 있다.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오른 에밋은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한다. 반면 공을 갖고 있는 시간이 길다. 이정현 역시 공을 가지고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불협화음이 날 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이 있다.

이에 추 감독은 “상의를 해봐야 한다. 지금 보니까 단신 외국선수들 중 딱히 눈에 띠는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 시즌이야 마지막에 선수들이 없었기 때문에 에밋이 혼자 하는 플레이가 많았다. 반면 올 해는 정현이가 들어오면 상대 수비가 많이 분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안 좋게 보는 시선들이 많더라. 하지만 이런 저런 거 다 따지면 어떻게 농구를 하겠나. 25일 나오는 외국선수 명단을 다시 봐야 할 것 같다. 일단은 둘이 맞춰가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점프볼 DB

  2017-05-23   곽현(rocker@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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