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C 센터 칸터 "터키 정부로부터 살해 위협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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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센터 에네스 칸터가 모국인 터키 정부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칸터는 23일(한국시간)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터키 정부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가 모국인 터키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은 현재 집권중인 타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을 비난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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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센터 에네스 칸터가 모국인 터키 정부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칸터는 23일(한국시간)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터키 정부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사례로 지난 주말 루마니아에서 있었던 사건을 제시했다.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루마니아의 부큐레슈티로 이동한 그는 루마니아 입국 과정에서 터키 정부가 그의 여권을 취소시킨 것이 발견돼 구금 조치됐다. 이후 그는 미국 국토안전부의 도움을 얻어 영국 런던을 거쳐 뉴욕으로 들어왔다.
그가 모국인 터키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은 현재 집권중인 타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을 비난했기 때문. 반대파이자 미국에서 망명중인 활동가 펫훌라흐 귈렌을 지지하고 있는 칸터는 에르도안 대통령을 수 차례 아돌프 히틀러에 비유해 비난했다.
그는 "지난해 에르도안 정권은 가짜 쿠데타를 만들었고, 이제 모든 것을 통제하고 있다. 군대, 경찰, 법원, 언론이 모두 그의 편"이라며 에르도안 정권을 비난했다.
1년 넘게 터키에 있는 부모, 친척에게 연락조차 못한 그는 "그곳에 민주주의는 없다. 언론의 자유, 종교의 자유도 없다. 정신나간 나라다. 지금 당장 내가 부모님, 가족들과 얘기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터키 정부는 전화를 도청해 나에게 연락할 경우 가족들을 감옥에 넣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해로 NBA에서 여섯번째 시즌을 보낸 칸터는 보다 안정된 삶을 위해 미국 시민권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이제 이곳이 내 집같다"며 미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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