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씨스타가 직접 밝힌 해체 이유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5.23 13: 10

"제2의 인생을 위해 각자의 길을 가게 됐어요."
걸그룹 씨스타가 데뷔 7년 만에 해체를 선택했다. 오는 31일 신곡 발표를 앞두고 해체를 발표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멤버들은 현 소속사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여전히 재계약에 대해서 논의 중이기 때문에 놀라운 결정이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23일 오후 "씨스타는 오는 31일 발매될 마지막 음반을 끝으로 7년에 걸친 그룹 활동을 공식적으로 마감한다. 당사와 씨스타 멤버들은 오랜 시간 진중한 논의 끝에 그룹 활동을 종료하기로 최종 협의했다"라며, "재계약은 아직 논의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갑작스러운 해체 발표는 팬들을 놀라게 했지만, 씨스타 멤버들은 그동안 많은 고민을 해온 것으로 보인다. 잘 나가던 걸그룹이 해체를 결정하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이 있었을 것. 무엇보다 멤버들은 또 다른 꿈에 대한 바람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효린은 해체 발표와 함께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면서 "씨스타 멤버들은 제2의 인생을 위해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앞으로 서로의 꿈을 응원하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성장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직접 밝혔다.
효린과 소유는 씨스타 해체 이후에도 가수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두 사람 모두 씨스타 활동뿐만 아니라 솔로 가수로서도 다양한 성과를 거뒀기 때문. 효린의 경우 최근 미국 공연까지 성공적으로 마쳤고, 해외 유명 뮤지션들과의 협업으로 솔로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연기 활동을 활발하게 펼친 보라와 다솜은 연기자 활동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솜은 최근 SBS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인상적인 악역 연기를 보여주고 있고, 보라도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다.
보라는 "씨스타 멤버들과 팬들이 함께했던 시간들이 정말 너무나 소중하고 행복했다"라며, "이제 우리 멤버들은 서로를 위해 각자의 길을 응원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다솜과 소유도 씨스타 멤버들, 팬들과 함께한 7년의 시간을 추억하고 기억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다솜은 "씨스타를 통해 받았지만 다 갚지 못했던 팬들의 넘치는 사랑을 앞으로 각자 활동을 통해서 조금씩 보답해 나가고자 한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소유도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어떤 무대에 서게 되더라도 항상 멤버들과 팬들에 대한 마음을 잊지 않겠다"라고 인사했다.
씨스타도 결국 7년의 고비를 넘치 못하고 해체 수순을 밟게 되면서 팬들의 아쉬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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