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복귀' 장하나 "세계랭킹 1위보다 더 중요한 것 많아"(일문일답)

뉴스엔 2017. 5. 2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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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통산 4승의 장하나가 KLPGA 투어로 복귀하는 이유를 밝혔다.

장하나(25 BC카드)는 5월2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복귀 기자회견을 갖고 "항상 함께하시는 노령의 아버지, 한국에 홀로 계시는 외로운 어머니를 생각할 때 마음이 편치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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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종로=뉴스엔 글 주미희 기자/사진 장경호 기자]

LPGA 통산 4승의 장하나가 KLPGA 투어로 복귀하는 이유를 밝혔다.

장하나(25 BC카드)는 5월2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복귀 기자회견을 갖고 "항상 함께하시는 노령의 아버지, 한국에 홀로 계시는 외로운 어머니를 생각할 때 마음이 편치 않다"고 밝혔다.

장하나는 "항상 함께하시는 노령의 아버지, 한국에 홀로 계시는 외로운 어머니를 생각할 때 마음이 편치 않았다. 이제는 부모님,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며 보다 더 즐거운 골프 인생을 살고 싶다. 더불어 그동안 제가 받았던 과분한 사랑을 다시 어려운 이웃 분들에게 나누면서 도와주는 기쁨도 가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장하나는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2016년 '코츠 골프 챔피언십', 'HSBC 위민스 챔피언스', '푸본 LPGA 타이완 챔피언십', 2017년 'ISPS 한다 호주 여자 오픈' 우승 등 LPGA 통산 4승을 기록했다.

장하나는 오는 6월2일부터 제주도에서 열리는 '롯데 칸타타 여자 오픈'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다음은 장하나와의 일문일답.

- KLPGA 투어 복귀 이유는?

▲ 세계랭킹 1위가 유일한 목표인 줄 알았다. 항상 함께하시는 노령의 아버지, 한국에 홀로 계시는 외로운 어머니를 생각할 때 마음이 편치 않았다. 이제는 부모님,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며 보다 더 즐거운 골프 인생을 살고 싶다. 더불어 그동안 제가 받았던 과분한 사랑을 다시 어려운 이웃 분들에게 나누면서 도와주는 기쁨도 가지고 싶다.

- 또다른 계기가 있었나?

(장하나 아버지가 대신 대답) 집사람이 맣이 아프다. 이번에 한국에 와서 딸이 어머니를 보고 한국에 복귀하겠다는 마음을 굳혔다.

-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은 언제 했는지?

▲ 작년 일본 대회부터 생겼다. 왜냐면 어머니가 올해보다 작년 말에 힘들어하셨고 외로움을 많이 느끼셨던 것 같다. 딸로서 느끼는 감정이 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가 올해 LPGA 우승을 했지만 내가 여기서 순위가 1위가 되고 그걸 지키기 위해 2,3년을 하다 보면 서른이 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되면 아버지도 칠순을 넘으신다. 또 부모님이 항상 결혼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제가 LPGA에서 서른이 넘으면 결혼도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 와서 연습을 충분히 하면서 어머니와 시간을 충분히 보냈고, 어머니와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 인생의 가치관이 많이 바뀐 것 같은데?

▲ 어렸던 장하나의 목표가 오로지 골프밖에 없었다. 골프에만 집중해야 잘 친다고 말씀하시는데 골프만 너무 하다 보면 제 생활이 불쌍하다는 느낌이 들 것 같았다. 소중함을 다 잃어버리면 소용이 없다고 생각했다.

- 다시 LPGA 도전할 생각은?

▲ 저는 운동 선수로서 인생의 반환점을 돌았다. 제 자신에 대한 죄책감도 들었다. 다시 또 LPGA에 간다는 결정은 쉽지 않을 것 같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것을 LPGA에서도 굉장히 의아해 한다. 골프도 중요하지만 인생도 중요하기 때문에 또 다른 도전을 한다는 것은 아직 쉽지 않을 것 같다.

- 어머니와 제일 뭘 하고 싶은지?

▲ 먹는 걸 좋아해서 어머니는 맛집 가고 싶고 수원에 살아서 강원도, 대전 등 멀지 않아서 운전해서 어머니랑 같이 여행 다니면서 건강을 찾고 싶다.

- 작년 전인지와 짐가방 사건이 국내 투어 복귀에 영향을 미쳤나?

▲ 그것 때문에 힘들어서 들어왔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물론 사람이니까 작년에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들어온 것은 아니다.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서 마음고생을 했지만 훌훌 털어버렸고 작년에 전인지 선수와 같이 플레이하면서 웃으면서 이야기도 많이 했다.

- 미국 무대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 미국이 안 힘들진 않다. 1년 정도는 고생을 많이 한다. 그걸 이겨내고 참아낸다면 더 꽃 피우는 시즌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 큰 무대에서 국위선양해서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선수들이 됐으면 좋겠다. 투어 환경은 힘든 점이 전혀 없다. 차로 이동이 아니라 비행기 이동으로 인해 많이 힘들어한다. 시차도 조금 있어서 그것만 감안하면 될 것 같다.

- 동료들의 반응은?

▲ 비밀스럽게 진행해왔기 때문에 동료 선수들도 모르고 있었다. 저희 팀조차도 몰랐다. 어제 보도자료 나온 뒤에 친구들에게 전화가 왔지만 어제는 받지 않았다. 제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저도 잘 몰라서 받지 않았다.

- 한국에서도 세리머니 할 것인가?

▲ 한국에서도 했던 것이기 때문에 그때그때 제 상황에 따라 보여드리겠다.

- 어머니의 건강 상태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나?

▲ 골프칠 땐 골프에 집중해서 다른 생각이 들지 않는다. 우승하고 들어와서 너무 많은 축하를 받는데 방에 들어가는 순간 공허함과 허전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다가오더라.

- 본인 건강은?

▲ 건강은 너무 좋아졌고 국내 돌아와서 새로운 생각들만 정리한다면 마음, 몸 더 건강해질 것 같다.

- KLPGA 투어 복귀 목표는?

▲ 한국에 오면 거의 톱 10에 들었다. 그런 기대감들이 저한테 부담감과 설렘으로 공존하는 것 같다. 부담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해서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초심으로 돌아가다 보면 예전에 어렸을 때 마음으로 공을 친다면 새로운 장하나가 될 수도 있겠구나하는 기대감이 조금 있다. 메이저 욕심을 안낼 수가 없다. 저도 KLPGA 8승을 했지만 메이저가 2승밖에 없어서 메이저 우승을 하고 싶다.

- 미국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 제일 행복했던 순간은 첫 우승했을 때다. 그 전 해에 준우승만 4번을 해서 우승에 대한 부담감이 많았다. 알바트로스 이후에 우승을 하다 보니까, 솔직히 알바트로스 했을 때가 축하를 더 많이 받았다. 그리고 대만에서 우승했을 때도 굉장히 좋았다.

- 연애나 결혼은?

▲ 28살까지는 연애보다는 골프와 가족에 신경을 쓸 것 같다. 아직은 골프가 더 우선인 것 같다. 지금 남자친구는 없다.

(사진=장하나)

뉴스엔 주미희 jmh0208@ / 장경호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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