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기상청 "올여름 폭염·열대야 작년보다 덜할 것"

박영주 입력 2017. 5. 2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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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2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3일 '3개월 기상 전망'에서 "올해 태풍은 평년(11.2개) 수준으로 10~12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 수는 2개 정도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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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10~12개 발생…한반도 영향은 2개 정도
6~7월 평년보다 기온 높고 강수량 적어
8월 무덥고 대기 불안정으로 강수량 많아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올 여름 2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3일 '3개월 기상 전망'에서 "올해 태풍은 평년(11.2개) 수준으로 10~12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 수는 2개 정도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발생한 태풍은 총 1개로 평년 수준(1.3개)을 기록했다. 올해 봄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높아 태풍이 발생하는 데 좋은 조건이지만 대기 중층의 고기압 편차가 태풍 발생을 억제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태풍의 진로는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주로 중국 남동부 지역과 일본 동해상을 향하는 경로가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엘니뇨의 발달 경향에 따라 태풍의 진로는 열대해역 동부에서 발생해 북상하는 경우도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여름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며 다소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록적인 더위를 보였던 지난해 수준의 폭염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티베트 눈 덮임이 평년보다 많아 지난해 수준의 강한 고기압이 유지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올해도 열대야나 폭염은 나타나겠지만 지난해처럼 강하고 지속적으로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6월 평균기온은 평년(21.2도)보다 높겠으며 강수량은 평년(158.6㎜)보다 적을 전망이다. 전반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다. 후반에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거나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구름이 많은 날이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7월에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거나 저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대체로 흐린 날이 많겠다. 기온은 평년(24.5도)과 비슷하거나 높겠으며 비는 평년(289.7㎜)보다 적게 내릴 것으로 보인다.

8월 기온은 평년(25.1도)과 비슷하거나 높고 강수량은 평년(274.9㎜)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이 많겠으며 대기불안정과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여름철 동안 중립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기상기구는 3개월 평균한 엘니뇨 감시구역(열대 태평양 Nino3.4 지역 : 5°S∼5°N, 170°W∼120°W)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라니냐 0.5도 이하)으로 5개월 이상 지속할 경우를 엘니뇨로 정의해왔다.

지난 3월1일부터 5월29일까지 봄철 평균기온은 12도로 평년(10.8도)보다 1.2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월 평균기온은 6.3도로 평년(5.9도)과 비슷했고 4월에는 13.9도로 평년(12.2도)보다 1.7도 높았다. 5월에는 17.9도로 평년(16.4도)보다 1.5도 높았다.

봄철 강수량은 111㎜로 평년(208.3㎜) 대비 54%였다. 3~5월 강수량은 각각 24.1㎜, 65㎜, 21.9㎜를 기록했다.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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