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아레나 테러>폭발·브렉시트 협상.. 안팎서 몰린 메이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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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테리사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둘러싼 EU 국가들의 압박과 보수당의 지지율 하락 등으로 인해 안팎으로 곤경에 처했다.
EU는 강경 노선의 브렉시트 협상 지침을 채택했으며 보수당은 노인 복지 축소 논란으로 노동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축소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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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 축소로 지지율 하락
EU, 협상 강경지침 채택 압박
22일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테리사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둘러싼 EU 국가들의 압박과 보수당의 지지율 하락 등으로 인해 안팎으로 곤경에 처했다. EU는 강경 노선의 브렉시트 협상 지침을 채택했으며 보수당은 노인 복지 축소 논란으로 노동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축소되고 있다.
22일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EU 27개국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브렉시트 협상 지침에서 강경론을 채택했다. 협상 지침에는 영국에 거주하는 EU 시민들이 EU 법에 따라 보호를 받아야 하며, 브렉시트 이후에도 영국은 국경을 개방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EU 측이 공식적인 수치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영국이 탈퇴 비용으로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 550억 유로(약 69조 원)에서 많게는 1000억 유로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EU는 협상 조건들이 해결되지 않으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도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EU의 지침은 데이비드 데이비스 영국 브렉시트 협상대표가 “1000억 유로에 달하는 이혼합의금을 EU가 포기하지 않는다면 협상은 결렬될 것”이라고 말한 지 하루 만에 나와 앞으로의 협상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메이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은 다음 달 총선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노동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13%포인트까지 줄어들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들을 평균해 현재 보수당 지지도를 46%, 노동당 지지도를 33%로 집계했다. 조사 결과 여전히 보수당이 우세한 상황이지만 열흘 전 조사에서 격차가 17%포인트였던 것에 비해 보수당의 지지층 이탈이 확연히 드러났다.
앞서 보수당은 노인에 대한 의료지원 서비스 지원 대상을 낮추면서 역풍을 맞았다. 보수당은 공약으로 현재 연소득이 2만3250파운드(약 3400만 원) 이하인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지원하는 요양비 지급 자격 요건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동당은 노인들이 집을 가졌다는 이유로 지원 대상에서 탈락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보수당의 공약을 ‘치매세’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영국 내 반발이 거세지자 보수당은 본인 부담금 상한선을 만들어 노인층의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히며 사실상 노인 복지 축소 공약을 철회하는 방침을 시사했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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