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회 이상백배] '절치부심' 안영준, "플레이오프 2연패 하고 싶다'

김우석 2017. 5. 2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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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전 부진을 경험했던 안영준이 3차전에 대활약을 펼쳤다.

안영준은 21일 도쿄 오오타쿠 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제40회 이상백배 한일대학선발 농구대회 3차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안영준은 "1,2차전 끝나고 조금 포기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그게 좀 힘들었다. 그래서 한 번이라고 이기자라는 생각으로 게임에 임한 게 앞선 경기들보다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다. 하지만 일본선발에 비해 부족했던 조직력으로 인해 승리를 거둘 순 없었다."라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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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연세대 4학년 포워드 안영준

[바스켓코리아 = 도쿄/김우석 기자] 1,2차전 부진을 경험했던 안영준이 3차전에 대활약을 펼쳤다. 안영준은 21일 도쿄 오오타쿠 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제40회 이상백배 한일대학선발 농구대회 3차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하지만 한국 대학선발(이하 한국선발)은 일본선발 에이스인 사이토 타쿠미(172cm, 가드) 마크에 실패하며 일본선발에 84-93으로 패하며 3전 전패를 당했다.

허훈(180cm, 가드), 김국찬(193cm, 포워드)과 함께 한국선발 공격을 이끌 것이라고 생각했던 안영준은 1,2차전 기대 만큼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아쉬움을 가져야 했다. 1,2차전 패배 이유 중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2연패를 당한 후 3차전, 안영준은 앞선 두 경기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한국선발은 초반 일본선발 집중 공세에 밀려 2-18을 허용하는 등 출발부터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다. 5분이 지나면서 안영준이 힘을 냈다.

이전 두 경기에서 계속 실패했던 장기인 돌파를 연달아 성공시켰고, 리바운드까지 힘을 보태며 한국선발 추격전을 선두에서 이끌었다. 안영준 활약이 펼쳐진 한국선발은 조금씩 점수차를 좁혀갔고, 결국 22-28로 따라붙으며 추격의 신호탄을 쏘았다.

이후에는 더욱 힘을 냈다. 한국선발 공격을 이끌다시피 했고, 수비에서도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대학리그 중단 이후 운동을 잠시 쉰 탓에 체력에서 문제를 보였지만, 3차전은 정신력으로 체력 저하를 커버하는 모습이었다.

안영준은 그렇게 계속 분전했지만, 한국선발은 끝내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아쉬움 가득한 마무리였다.

안영준은 “1,2차전 끝나고 조금 포기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그게 좀 힘들었다. 그래서 한 번이라고 이기자라는 생각으로 게임에 임한 게 앞선 경기들보다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다. 하지만 일본선발에 비해 부족했던 조직력으로 인해 승리를 거둘 순 없었다.”라며 아쉬워했다.  

안영준은 “내가 게임 전에 생각했던 일본과는 다른 것 같다. 신장이 커진 것 같다. 많이 높아졌다. 작년에 형들이 너무 크게 이겼다. 좀 방심을 한 부분도 있는 것 같다.”며 방심도 패배의 이유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제 안영준은 대학리그에 복귀한다. 4일을 쉰 후 26일(금요일) 5시 연세대 신촌체육관에서 벌어지는 한양대 전을 치른다.  

안영준은 “벌써 2패를 했다. 선수들이 많이 다쳤다. 이제 멤버들이 하나 둘씩 복귀하기 시작했다. 경원이도 들어온다. 라인업의 완성도가 높아진다. 플레이오프는 2연패는 꼭 하고 싶다.”라고 말했고, “개인적으로 남은 경기에서 다치지 않고 소화한 후 프로에 진출하고 싶다.”라는 말을 남겼다.

안영준은 이번 대회를 통해 느낀 점이 적이 않은 표정이었다. ‘절치부심’이라는 문구가 떠오르는 인상을 주었다. 각성한 안영준이 연세대의 대학리그 2연패를 이끌 수 있을까?

사진 = 김우석 기자

 

김우석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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