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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盧 전대통령 꿈 '사람사는 세상' 완성할 것" 한목소리

추미애 대표 "지키지 못한 죄책감으로 고비 견뎌"

(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 2017-05-23 11:29 송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을 하루 앞둔 22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은 추도객들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을 바라보고 있다. 2017.5.22/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을 하루 앞둔 22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은 추도객들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을 바라보고 있다. 2017.5.22/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 지도부, 소속 의원들이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를 추모하면서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8년, 너무 긴 시간이었다, 이제야 3기 민주정부를 노 전 대통령께 고할 수 있게 됐다, 자랑스럽고 감격스럽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지켜드리지 못했던 죄책감과 부끄러움이, 고백하건대 저의 정치적 고비마다 제 스스로를 견디는 힘이 됐다"며 "이기고 견뎌내서 그토록 열망하셨던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었다"고 적었다.

추 대표는 또 "국민이 만든 나라, 국민이 뽑은 대통령, 국민이 이룬 정권 교체, 문재인 대통령과 새로운 대한민국의 출발을 보시며 많이 기뻐하셨겠지요"라며 "지금 대한민국은 깨어 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으로 민주주의를 되살리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님의 말씀이 옳았다"고 적었다.

김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운 세상을 이루는 것이 노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문 대통령은 균형 인사, 탕평 인사, 국민통합 인사로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거침없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대한민국 국민들을 너무나도 자랑스러워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윤경 원내대벽인 역시 서면 브리핑을 통해 "노 전 대통령, '바보 노무현'은 고질적인 지역주의 청산과 권위주의를 타파하는데 앞장서신 분"이라며 "이제 그 정신과 가치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계승하겠다, 우리에게 주어진 개혁과 통합의 정신을 이어 '사람 사는 세상'을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영선 의원은 노 전 대통령 당선 당시 기자로서 노 전 대통령을 인터뷰했던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노무현 당선자의 첫마디는 '정계 개편', 얼마나 노무현의 정치 인생에 사무친 말이었는지를 느끼게 했던 순간"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가 추구하고 이루고자 했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절실히 깨닫고 있고 노 전 대통령의 서거 비보를 알렸던 비서실장 문재인은 운명처럼 대통령이 됐다"며 "정의와 공정의 가치 위에 통합된 사람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안민석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노 전 대통령처럼 정치 하려 고군분투한지 14년째다, 죽기를 각오하고 비리 사학재단, 재벌, 정치검찰, 최순실 등 부패한 기득권과 맞서 투쟁했다"며 "앞으로도 노 전 대통령처럼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박범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의 검찰 개혁을 언급하며 "검사와의 대화는 사법연수원 후배들에 대한 당부와 설득의 차원으로 만들어졌다, 그런 대통령께 젊은 검사들은 막마렝 가까운 불손함으로 일관했다"며 "나라보다 검찰을 더 사랑하는 것으로 보여졌던 그들은 이제 거의 현직에서 찾아볼 수 없다"고 적었다.


ability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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