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재판 찾은 박근령 "너무 잔인..머리라도 하게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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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을 방청하기 위해 법정을 찾은 여동생 박근령씨가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어 "(박 전 대통령이) 흉악범도 아니고 중죄자도 아닌데 화장도 못하게 하고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대통령은 재임 기간 동안 수사대상이 아니라고 보장돼 있는데 엮어서 여기(법정)까지 오신 것을 보면 당사자의 마음을 제가 헤아릴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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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김종훈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을 방청하기 위해 법정을 찾은 여동생 박근령씨가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씨는 23일 오전 서울종합법원청사에서 취재진에 이같이 밝혔다. 박씨는 이날 오전 417호 법정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첫 공판을 방청하기 위해 법원을 찾았지만 방청권이 없어 법정에 들어가지는 못했다.
박씨는 법정 밖에서 취재진에 "심정이 어떻겠냐"며 "대통령도 조롱하는데 제왕적 대통령제라고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씨는 이어 "(박 전 대통령이) 흉악범도 아니고 중죄자도 아닌데 화장도 못하게 하고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대통령은 재임 기간 동안 수사대상이 아니라고 보장돼 있는데 엮어서 여기(법정)까지 오신 것을 보면 당사자의 마음을 제가 헤아릴 수 없다"고 밝혔다.
박씨는 "(박 전 대통령이) 머리라도 하실 수 있게 해달라"며 "공인으로 사시는 분들은 그런 거라도 해주셨으면 한다. 민낯을 보니까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을 면회한 적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박씨는 "못 했다"며 "면회를 가면 붙들고 우는데 그런 시간도 아깝다고 생각한다. 마음의 정리도 좀 하셔야 했다"고 말했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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