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재판 찾은 박근령 "너무 잔인..머리라도 하게 해달라"

한정수 기자 입력 2017. 5. 23. 10:56 수정 2017. 5. 23. 11: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을 방청하기 위해 법정을 찾은 여동생 박근령씨가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어 "(박 전 대통령이) 흉악범도 아니고 중죄자도 아닌데 화장도 못하게 하고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대통령은 재임 기간 동안 수사대상이 아니라고 보장돼 있는데 엮어서 여기(법정)까지 오신 것을 보면 당사자의 마음을 제가 헤아릴 수 없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김종훈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씨가 23일 박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열리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을 방청하기 위해 법정을 찾은 여동생 박근령씨가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씨는 23일 오전 서울종합법원청사에서 취재진에 이같이 밝혔다. 박씨는 이날 오전 417호 법정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첫 공판을 방청하기 위해 법원을 찾았지만 방청권이 없어 법정에 들어가지는 못했다.

박씨는 법정 밖에서 취재진에 "심정이 어떻겠냐"며 "대통령도 조롱하는데 제왕적 대통령제라고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씨는 이어 "(박 전 대통령이) 흉악범도 아니고 중죄자도 아닌데 화장도 못하게 하고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대통령은 재임 기간 동안 수사대상이 아니라고 보장돼 있는데 엮어서 여기(법정)까지 오신 것을 보면 당사자의 마음을 제가 헤아릴 수 없다"고 밝혔다.

박씨는 "(박 전 대통령이) 머리라도 하실 수 있게 해달라"며 "공인으로 사시는 분들은 그런 거라도 해주셨으면 한다. 민낯을 보니까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을 면회한 적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박씨는 "못 했다"며 "면회를 가면 붙들고 우는데 그런 시간도 아깝다고 생각한다. 마음의 정리도 좀 하셔야 했다"고 말했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