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평창패럴림픽도 참가 못하나?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2017. 5. 23. 10:53
러시아가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도 참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위원회는 23일 영국 런던에서 “러시아패럴림픽 위원회(RPC)와 러시아 당국이 도핑 의혹을 9월까지 해소하지 못할 경우 평창 동계 패럴림픽 출전을 불허하겠다”고 밝혔다.
IPC 필립 크레븐 위원장은 “대회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마지막 경고라고 하긴 무리가 있지만, RPC가 우리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평창에 오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IPC는 도핑 문제가 불거진 2016년 러시아의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출전을 금지하고 RPC의 자격을 정지했다. RPC는 지난 1월 평창패럴림픽 출전을 위해 복권을 시도했으나 IPC는 이와 관련한 테스크포스팀을 만들어 도핑 의혹 해소와 관련한 정해진 기준을 충족하도록 요구했다. 당시 IPC가 정한 기준은 67개였고, RPC는 그 중 62개를 이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IPC는 러시아가 좀 더 확실한 자세를 보여주기를 요구하고 있다.
크레븐 위원장은 “9월 초까지 도핑 의혹을 해소해야 평창패럴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에 대해 RPC는 “IPC가 요구하는 것들이 객관적이지 못하고 너무 모호하다”고 항변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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