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관' 박인비, "아직 끝나지 않은 숙제, 다음은 삼다수 마스터스"

김현지 기자 2017. 5. 23.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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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제' 박인비(29, KB금융그룹)가 또다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우승을 눈앞에 두고 무릎 꿇었다.

2008년부터 17개 대회에 출전한 박인비는 국내 대회 데뷔 첫 경기인 SBS 채리티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첫 대회부터 가열차게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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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사진=마니아리포트DB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29, KB금융그룹)가 또다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우승을 눈앞에 두고 무릎 꿇었다.

박인비는 지난 21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자영2(26, AB&I)를 상대로 국내 대회 첫 승을 노렸다. 하지만 4강전에서 연장 2차전까지 치르며 한껏 독을 품은 김자영2의 쾌조의 샷감에 박인비의 첫 승은 좌절됐다.

미국프로여자골프(LPGA)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아시아인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에 성공한 박인비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112년만에 부활한 골프 종목 금메달을 차지하며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래머가 됐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아직 한국 대회 첫 승이 없다.

박인비의 첫 승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8년부터 17개 대회에 출전한 박인비는 국내 대회 데뷔 첫 경기인 SBS 채리티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첫 대회부터 가열차게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어 2013년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노려봤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2014년에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4위,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2위에 그쳤고 2015년 역시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번번히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에 박인비도 "예전엔 한국 대회 우승에 대한 욕심이 크게 없었다. 하지만 점차 한국 대회 우승이 없다는 것이 크게 다가와 한국 대회 우승은 은퇴 전까지 꼭 풀어야 할 숙제 같은 것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한국에서 꼭 우승해 부모님과 팬, 스폰서 등 모든 사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우승 의지를 다졌다.

박인비가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하는 대회는 오는 8월 개최되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다. 박인비는 지난해 한국대회 중 유일하게 이 대회에 출전했으나 손목부상과 그로 인해 저하된 경기력으로 컷탈락의 수모를 안아야 했다. 하지만 지난해 이 대회 이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기세를 끌어올린 바 있다.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 온 박인비는 다시금 우승을 꿈꾼다.

이 뿐만 아니라 박인비는 오는 10월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도 출전을 예고했다. 지난해에는 아쉽게 대회에 불참했지만 쾌조의 샷감을 뽐내고 있는 이번 시즌, 자신의 스폰서 대회에 출전해 믿음에 보답하겠다는 의미다.

한편, LPGA투어로 돌아가는 박인비는 볼빅 챔피언십 대회를 건너 뛴 후 다음 달 3일 막을 올리는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복귀전을 치른다./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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