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 끝난 강경남 "이제 보여줄 때..통산 10승 GO"

정미예 기자 2017. 5. 23.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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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남(34, 남해건설)이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통산 10승을 이루기 위해 칼을 빼 들었다.

군 제대 후 투어에 돌아온 강경남은 매일유업 오픈에서 준우승, 한국오픈에서 3위에 오르며 2년 간의 공백을 무색케 했고, 일본 데뷔 시즌에도 톱10에 3번 안착하는 등 뛰어난 적응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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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에서 강경남이 자신감 있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마니아리포트 DB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강경남(34, 남해건설)이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통산 10승을 이루기 위해 칼을 빼 들었다.

강경남은 지난 21일 KPGA투어 SK텔레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우승 기대감을 부풀렸다. 올 시즌 첫 출전한 KPGA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컷 탈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강경남은 "사실 매경오픈에서 기대를 많이 했었다. 욕심을 부려서 그런지 짧은 퍼팅에 미스가 많이 났다"고 털어놓았다.

한국무대와 일본무대를 병행하고 있는 강경남은 "매경오픈을 치른 후 일본에서 공동 5위의 성적을 올려서 그런지 조금 자신감이 생겼다. 현재 샷이 워낙 좋아서 바람 외에는 코스가 크게 어렵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자신감을 갖고 침착하게 플레이 했던 게 SK텔레콤 오픈에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2004년 KPGA투어에 데뷔한 강경남은 이듬해 명출상을 수상했고, 2006년 시즌 2승을 올리며 그 해 상금왕을 차지했다. 2007년에도 시즌 3승을 올리며 통산 5승을 채웠고, 2013년 시즌 말 군입대 전까지 꾸준히 활약하며 투어 통산 9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복귀한 강경남은 한국무대와 일본무대를 오가며 투어를 뛰고 있다.

강경남의 통산 10승 달성은 지난 시즌부터 화두에 올랐다.

군 제대 후 투어에 돌아온 강경남은 매일유업 오픈에서 준우승, 한국오픈에서 3위에 오르며 2년 간의 공백을 무색케 했고, 일본 데뷔 시즌에도 톱10에 3번 안착하는 등 뛰어난 적응력을 보였다. 하지만 우승에는 미치지 못했다.

올해 몸은 완전히 풀렸다는 강경남은 이번 시즌에야말로 통산 10승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강경남은 "지난해에는 군대를 다녀온 후 오랜만에 투어를 뛰다 보니 조금 어색했다. 스스로 적응기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올해부터는 적응은 끝났다고 생각한다. 이제 정말 강경남을 보여줄 때라는 생각을 많이 가졌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경남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훈련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강경남은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연습을 한 만큼 자신감도 많이 올라왔다. 샷 점검을 많이 했는데, 샷은 100점 만점에 90점을 줄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좋아졌다. 숏게임만 좋아진다면 올해 안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며 우승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강경남은 "나 스스로도 그렇고 주변 지인, 팬들 모두 10승을 언제 달성하냐고 묻는다. 올해는 꼭 통산 10승을 달성하기 위해 한국투어에 많이 출전할 계획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강경남은 이번 주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미즈노 오픈을 치른다. /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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