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첫방 '섬총사' 김희선, 내숭 제로의 '新 예능 루키'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5.23 06: 49

배우 김희선의 리얼 예능 도전은 '섬총사' 최고의 한수가 아닐까 싶다. 첫 방송부터 기대 이상의 웃음과 힐링을 선사했으니 말이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tvN 새 예능 '섬총사' 1회에서는 첫 만남을 가지고 본격적인 섬스테이에 돌입하는 김희선, 강호동, 정용화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가장 먼저 등장한 김희선은 "'섬총사'라는 이름이 딱 와닿았다. 제목만 들어도 어떤 이야기를 할지 감이 오더라. 제가 욕심낸 예능이다"라고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지만, "콜라가 없다"는 말에 곧바로 당황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김희선의 '멘붕'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섬으로 이동하기 위해 제작진과 합류하게 된 그는 매니저가 함께 갈 수 없다는 말에 다시 한 번 '멘붕'에 빠진 것. 큰 캐리어 2개를 혼자 옮겨야 한다는 생각에 "걱정이 태산이다"라며 울상을 지었다.
그리고 드디어 김희선과 강호동, 정용화가 한자리에 모였다. 강호동과 정용화는 김희선을 위해 꽃다발을 준비했고 "우리 프로그램의 영원한 꽃이다"라고 칭찬했지만 김희선은 "이 조합, 아무리 생각해도 어울리지 않는다"고 냉정하게 평가해 폭소를 유발했다.
세 사람은 섬까지 가는데 무려 4시간이나 걸리는 배를 타고 이동했고, "너무 긴장이 돼서 잠을 못잤다"고 밝힌 김희선은 트렁크에 술을 가득 싸온 사실을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후 김희선은 강호동, 정용화와 호칭을 정리하는 친근한 모습도 보였다. 
이 외에도 김희선은 어린 시절 물고기와 얽힌 트라우마를 고백하거나 '세 걸음 이상이면 차를 탄다'는 뜻의 '3보 승차' 별명을 공개해 앞으로의 섬 생활을 걱정하게 만들었다. 특히 방송 말미 예고편에선 단수가 되는 그의 섬생활기가 그려져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날 솔직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으로 '섬총사'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은 김희선. 오랫동안 톱여배우로 군림해온 그는 처음으로 리얼 예능에 출연했음에도 내숭이 전혀 없는 털털한 모습으로 호평받고 있다.
무엇보다 어울리지 않는 듯하면서도 어울리는 강호동, 정용화의 바보 케미스트리가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만들고 있는 상황. 이에 '섬총사' 최고의 한수로 꼽히고 있는 김희선이 다음화에선 또 어떤 웃음을 선사할지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 nahee@osen.co.kr
[사진] '섬총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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