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드 보복'에 4월 누적 외국 관광객 '마이너스' 전환

박창욱 기자 2017. 5. 2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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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에 따른 한국 여행상품 판매 금지 조치로 지난 4월 방한 중국 관광객이 전년 동기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누적 방한 관광객은 478만 2314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5.5% 감소했다.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누적 방한 중국 관광객은 174만 4626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5.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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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한달 방한 중국 관광객 전년 동월보다 67% 감소
중국 관광객 감소로 인해 서울 명동의 한 상점 문이 굳게 닫혀 있다.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에 따른 한국 여행상품 판매 금지 조치로 지난 4월 방한 중국 관광객이 전년 동기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까지 누적 방한 외국 관광객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23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07만 5899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6.8% 감소했다. 중국 관광객이 22만 7811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66.6% 줄어든 탓이다.

일본 관광객도 북한 도발에 따른 한반도 정세 불안을 전하는 자국 언론의 보도로 5.4% 줄어든 16만 5748명에 머물렀다. 일본 관광객은 2012년 8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2월 월간 단위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후 지난해 5월을 제외하고 매월 계속 전년 동월 보다 늘어나다가 11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반면, 대만은 청명절 연휴와 벚꽃, 마라톤 등 계절상품 시기가 잘 맞아떨어진 결과, 방한수요가 늘었다. 대만 관광객은 전년 동월보다 14.5% 늘어난 7만 9203명이 한국을 찾았다. 홍콩 관광객은 7만 9067명으로 50%나 증가했다. 동남아시아·중동 지역은 전년 동월보다 4.4% 증가하는 데 그치며 올해 들어 나타난 증가 추세의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누적 방한 관광객은 478만 2314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5.5% 감소했다. 중국의 한국 여행상품 판매 금지가 시작된 지난 3월까지만 해도 한국을 찾은 누적 외국 관광객은 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중국 관광객 감소 추세가 이어지며 올해 처음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누적 방한 중국 관광객은 174만 4626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5.8% 줄었다. 중국을 제외한 일본 등 주요 방한국가 관광객은 10~20% 증가했다. 지난 4월 해외여행을 떠난 우리 국민은 200만3943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2.4% 증가했다.

관광공사 제공 © News1

c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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