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도 '불타오르네'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빌보드 어워즈 K팝 아이돌 그룹 중 첫 수상

한국 7인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영어 약자 BTS)이 22일(한국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부문을 수상했다. 한국 가수 중에서는 싸이가 2013년 '강남스타일'로 '톱 스트리밍 송'의 비디오 부문을 수상한 데 이어서 두 번째다. K팝 아이돌 그룹 중에서는 첫 수상이다.

방탄소년단이 22일(한국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 참석해서‘톱 소셜 아티스트’부문을 수상했다. /UPI 연합뉴스

2011년 신설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은 지난 1년간 앨범과 디지털 싱글 판매량, 스트리밍과 라디오 방송 횟수, 공연 등 각종 통계와 세계 팬 투표를 합산해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수상자 선정 방식에서 알 수 있듯이 전 세계 팬들과의 소통이나 교감을 중시하는 분야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방탄소년단의 랩몬스터는 트로피를 받은 뒤 "우리의 친구 '아미(ARMY·팬 클럽 이름)' 정말 감사합니다. 이 무대에 서 있다는 사실을 아직도 믿을 수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우리를 빛내주고 사랑해주는 세계 모든 팬 덕분에 이 상을 받았다는 점입니다"라고 영어로 소감을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트위터에 "꿈이 이뤄졌습니다"라는 수상 소감을 올리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시상식 직전에 트위터를 통해 생중계된 라이브 행사에 출연해서 배우 로라 마라노에게 히트곡 '불타오르네'의 안무를 직접 가르쳐주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의 음반 차트인 '빌보드 200'에 2015년 12월 음반 '화양연화 파트2'(171위)부터 지난해 5월 '화양연화 영 포레버'(107위), 지난해 10월 '윙스'(26위), 지난 2월 '유 네버 워크 얼론'(61위) 등 4장의 음반을 연속 진입시켰다. K팝 아이돌 그룹의 음반이 4장 연속으로 빌보드 음반 차트에 오른 것도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캐나다 출신의 래퍼인 드레이크가 '톱 빌보드 200 아티스트'와 '톱 핫 100 아티스트' 등 13개 부문을 차지하며 2012년 아델의 12관왕 기록을 깼다. 비욘세는 5개 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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