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브렉시트 협상지침 채택.."英, '이혼합의금' 지불해야"

이수지 입력 2017. 5. 23. 01:27 수정 2017. 5. 23.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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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이 22일(현지시간) 영국과의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협상지침을 채택하고 미셸 바르니에 EU 집행위원회 협상대표에게 공식적으로 협상 임무를 위임했다.

EU 27개국 장관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각료이사회 후 발표한 성명에서 "영국은 EU회원국으로 있는 동안 취한 모든 의무를 존중하고 현재 영국에 기반을 둔 EU기구의 이전 등 탈퇴 관련 특정 비용을 완전히 충당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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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AP/뉴시스】이수지 기자 =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이 22일(현지시간) 영국과의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협상지침을 채택하고 미셸 바르니에 EU 집행위원회 협상대표에게 공식적으로 협상 임무를 위임했다.

【브뤼셀=AP/뉴시스】미셸 바르니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협상대표가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각료이사회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U 27개 회원국은 이날 영국이 EU 협상지침을 채택하고 미셸 바르니에 EU 집행위원회 협상대표에게 공식적으로 협상 임무를 위임했다. 2017.05.23

EU 27개국 장관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각료이사회 후 발표한 성명에서 "영국은 EU회원국으로 있는 동안 취한 모든 의무를 존중하고 현재 영국에 기반을 둔 EU기구의 이전 등 탈퇴 관련 특정 비용을 완전히 충당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영국의 EU 탈퇴 협상의 핵심 이슈는 영국이 부담해야 하는 이른바 '이혼합의금' 이다. 이와 관련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합의금이 최대 1000억 유로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U는 협상 전 영국이 합의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EU가 채택한 지침서에서는 '영국이 제출한 이혼합의금 지불 일정'이란 단어로 영국의 합의금 충당을 명시했다. 하지만 영국은 EU의 이같은 입장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협상 임무를 맡은 바르니에 대표는 이날 성명에서 "앞으로 진행될 협상은 매우 힘들고 긴장감이 느껴질 것"이라고 밝혔다.

EU 27개 회원국은 성명에서 지금이라도 영국과 협상할 준비가 됐다고 주장했지만 다음달 8일 영국의 조기 총선이 예정돼있어 본격적인 협상은 그 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바르니에 대표는 영국 대표단과의 첫 협상이 영국의 조기 총선 이후인 다음달 19일 열린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협상할)준비가 됐다"라며 "그러나 결산, 영국이 바라는 순서에 따른 탈퇴, 영국의 선택과 책무 등 여러 사안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U 회원국들은 협상에서 이혼합의금, 아일랜드 국경문제와 함께 영국 내 EU 시민들의 권리에 대한 문제를 우선 집중적으로 협상하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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