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취식에 불법 추심..서민 울린 조폭들

김계애 2017. 5. 23.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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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과거에는 세력 다툼을 하고 잇권을 챙기던 조직폭력배들의 범죄가 최근에는 서민들을 괴롭히는 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무전취식에 폭력난동, 불법 추심 등을 일삼은 조직폭력배 6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부산의 한 식당, 밥을 먹던 남성 3명 중 2명이 갑자기 싸움을 시작합니다.

그릇과 의자를 집어 던지고, 식당은 금세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조직폭력배인 이들은 십여 만 원인 밥값을 내지 않으려고 싸우는 척 소란을 피운 것입니다.

혼자 음식을 먹은 뒤에도 난동을 피워 돈을 내지 않았습니다.

편의점에서는 계산을 요구하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에게 다짜고짜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32살 김 모 씨 등 조직폭력배 46명은 이런 수법으로 지난 1년여 동안 1억 7천만 원어치를 무전취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돈을 빌려주고 연 최고 7천 %의 이자를 뜯어낸 폭력배 21명도 붙잡혔습니다.

이자를 연체하면 원금에 미납이자를 더해 이자를 받아냈습니다.

협박하고 폭력을 휘두르며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45억 원가량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일제 단속을 통해 적발한 폭력배 67명 가운데 7명을 구속하고, 60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김계애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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