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클' 외계인 미스터리X미래사회, 한국형 SF의 서막 (종합)

[텐아시아=조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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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클’이 외계인 미스터리와 미래 사회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형 SF의 서막을 알렸다.

22일 첫 방송된 tvN ‘써클: 이어진 두 세계’에서는 2017년 미지의 존재로 인해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을 쫓는 ‘파트1: 베타프로젝트’와 감정이 통제된 2037년 미래사회 ‘파트2: 멋진 신세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파트1: 베타프로젝트’에서는 외계인 미스터리가 그려졌다. 어린 김우진(여진구)와 김범균(안우연)은 외계인에게 쫓겼다. 정체불명의 빛은 한정연(공승연)으로 모습을 바꿨다. 한정연은 두 사람의 아버지와 함께 사라졌다.

김범균은 외계인 음모론에 심취했다. 정신병원과 경찰서에도 간 이력이 있다. 이와 함께 한담과학기술대학교에서 김우진의 선배인 지혁이 죽음으로 발견됐다. 김우진은 김범균을 범인으로 의심했다. 김범균은 “합리적인 의심에서 시작했다”며 외계인의 존재를 김우진에게 계속 상기시켰다.

그러나 김우진은 김범균을 끌어안으며 “형까지 나한테 이러지 마라”라고 달랬다. 그러나 김범균은 뭐에 홀린 듯이 거리로 나왔고, 거기에는 한정연이 있었다. 안범균은 “외계인”이라고 그녀를 가리켰다.

‘파트2: 멋진 신세계’가 이어졌다. 2037년을 배경으로 하는 이 사회는 미세먼지, 환경오염, 지구 온난화 등으로 황폐화된 일반지구와 혁신적인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지구로 극명하게 나뉜 미래 세계였다.

김준혁(김강우)은 일반지구의 형사로 스마트지구에 들어가고 싶어 했다. 그는 사건이 일어나지 않은 스마트지구에서 자신이 납치를 당했다는 김민지의 신고를 받고 직감적으로 스마트지구에 들어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스마트지구를 지키는 이호수(이기광)는 “스마트지구에서 납치 신고가 들어왔다”는 김준혁의 말에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안정 케어 시스템 덕분에 범죄가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러나 김민지가 사람을 죽인 것은 사실이었다. 김준혁은 스마트지구 시장에게 자신이 “스마트지구에 들어가서 잡음 없이 해결하겠다”고 제안했다. 홍진홍(서현철)은 김준혁에게 “사건 잘 해결하라”라며 “쌍둥이 실종 사건도 해결해 달라”라고 말했다. 그 쌍둥이는 바로 ‘파트1: 베타프로젝트’의 김우진과 김범균이었다.

스마트지구에 들어 선 김준혁은 한정연과 김우진과 김범균이 함께 있는 사진을 들고 있었다. 그는 “드디어 들어왔다. 기다려. 네가 어디 있는 꼭 찾을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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