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네덜란드인 롱다리 비결? 어릴 때부터 매일 우유 두세 잔
━ 수험생 불안 쫓고 숙면 불러 유유는 수능을 앞둔 수험생의 불안·초조·불면 증상을 완화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 우유에는 신경을 이완해 주는 필수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이 풍부하다. 트립토판은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세로토닌, 숙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생성을 돕는다. 우유의 단백질은 체내에서 분해되면서 신경을 안정시키고 체온을 유지시킨다. 수험생의 경우 평소 잠을 쫓기 위해 커피나 에너지음료를 마시는데 이는 수면장애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잠자리에 들기 전 따뜻하게 데운 우유를 마시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짧은 수험생에게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D 또한 우유 섭취를 통해 채울 수 있다. 이 밖에도 일교차가 큰 요즘 수험생의 면역력 관리에도 우유가 유용하다. 우유의 펩타이드는 항체를 생성하고 신체 방어체계를 조절해 면역세포 기능을 강화시킨다.
━ 임산부 빈혈 막고 태아 발육 도와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임산부 3명 중 2명은 체내 요오드가 부족하다. 이는 태아의 뇌 발달을 방해해 아이큐(IQ)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요오드는 음식을 통해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데, 특히 우유 및 유제품이 다른 식품에 비해 풍부하다. 우유는 태아의 성장 발달에도 영향을 미친다. 임신 초기에는 골격·치아의 주성분이자 성장 기능에 관여하는 칼슘을, 임신 중·후기엔 임신중독증을 예방하고 태아 발육을 위해 단백질을 챙겨 먹어야 한다. 우유는 양질의 단백질·칼슘 식품으로 손꼽힌다. 산모는 출산 후 아기에게 젖을 물리면서 칼슘이 부족해지는데, 우유는 산모의 칼슘을 보충하는 데도 탁월하다. 또 임산부 빈혈을 막는 데에도 우유가 도움이 된다. 우유의 비타민B12는 적혈구 생성 및 신경조직의 발달과 기능을 유지시켜 빈혈을 예방한다. 이 밖에도 우유에는 다량의 리보플라빈(비타민B2)이 함유돼 있다.
━ 중·장년 골다공증 위험 줄여 지난해 대구대 식품영양학과 최영선 교수팀은 우유·유제품과 골다공증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65세 이상의 남성 가운데 우유를 주 2회 이상 마시는 그룹은 가끔 마시는 그룹보다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55% 적었다. 50~64세 여성 가운데 주 1회 이상 우유를 마시는 그룹은 월 1회 미만 우유를 마시는 그룹보다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37% 적었다. 연구팀은 “골량이 줄어드는 중·장년 시기에 우유·유제품을 섭취하면 골밀도를 긍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우유에는 체내에 잘 흡수되는 칼슘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우유 100ml당 칼슘은 100~120㎎ 선으로 많은 편은 아니다. 오히려 우유보다 현미 11배, 시금치 37배, 콩과 무말랭이에 90배나 많은 칼슘이 들어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식물성 식품에 함유된 칼슘은 체내 흡수율이 낮다. 가령 시금치의 칼슘은 몸에 5%만 흡수된다. 반면에 우유의 칼슘 흡수율은 약 50%나 된다. 칼슘과 인의 비율이 1.2대 1로 적당하고, 단백질과 유당·비타민D가 칼슘의 체내 흡수를 돕기 때문이다.
━ 노년층 면역력 높이고 치매 예방 노년기엔 단백질 생·합성 능력이 떨어져 근육이 줄고 체지방이 늘어난다. 치아의 씹는 능력, 소화력도 떨어져 영양이 결핍되기 쉽다. 우유엔 소화·흡수가 잘되는 유지방·단백질이 풍부하다. 노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A·B2, 칼슘 같은 영양소도 많이 들어 있다.
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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