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로하니 개혁파, 테헤란 시의회 장악..의석 싹쓸이

손미혜 기자 2017. 5. 2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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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지지하는 개혁·온건파 연대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대선과 함께 치러진 시의회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정보당국과 사법계를 장악한 보수파는 지난 수년간 거부권을 행사하며 개혁파 후보 수백명의 출마를 방해해 왔다.

그 결과 개혁파 연대 '희망의 명단'(List of Hope)은 전체 290석 가운데 133석, 특히 수도 테헤란에 배정된 30석을 모두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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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대선 다음날인 20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에서 진행된 연설에서 웃음을 짓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지지하는 개혁·온건파 연대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대선과 함께 치러진 시의회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재선에 성공한 로하니 대통령은 정치적 영향력 확대를 꾀할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 이란 대도시는 대부분 보수파의 손에 놓여 있었다. 정보당국과 사법계를 장악한 보수파는 지난 수년간 거부권을 행사하며 개혁파 후보 수백명의 출마를 방해해 왔다.

그러나 개혁파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후보 명단을 공유하며 유권자들에게 스며들었고, 이 작전은 지난해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이끌어냈다. 그 결과 개혁파 연대 '희망의 명단'(List of Hope)은 전체 290석 가운데 133석, 특히 수도 테헤란에 배정된 30석을 모두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개혁파는 같은 작전을 이번 시의회 선거에도 도입했으며, 마침내 2003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테헤란 시의회 의석 21석을 모두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개혁파는 이외에도 상공업 도시 시라즈, 야즈드, 해안도시 반다르압바스 등 상징적 도시에서 승리를 거두는 등 이란 최대도시 6곳을 장악했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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