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학생·교사 유품, 6명 모두 찾은 후 기억교실로"

조정훈 기자 2017. 5. 2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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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단원고 학생·교사 등 2명의 신원이 최근 확인된 것과 관련해 안산 단원고 관계자는 22일 "정말 다행이다. 미수습자들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소망한다"고 밝혔다.

주민 최모씨(50)는 "단원고 학생, 교사 등 2명의 신원이 확인돼 참 다행이다"며 "미수습자 가족들은 단 한 순간도 자식을 잊지 못하고 눈물과 고통 속에 살고 있을 것이다.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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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시 단원고등학교 교장실에는 세월호 참사 당시 미수습된 학생과 교사들의 책상과 물품들이 보존돼 있다. © News1 오장환 기자

(안산=뉴스1) 조정훈 기자 =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단원고 학생·교사 등 2명의 신원이 최근 확인된 것과 관련해 안산 단원고 관계자는 22일 "정말 다행이다. 미수습자들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소망한다"고 밝혔다.

단원고는 2014년 4월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당시 2학년 재학생 250명과 교사 12명을 잃은 아픈 상처를 지니고 있다.

앞서 시신이 수습된 희생자는 단원고를 포함 총 295명, 미처 구조되지 못한 희생자는 총 9명이었다.

이 중 고 조은화(사고 당시 2학년 1반)·허다윤(2반)양, 고 박영인(6반)·남현철(6반)군, 고 양승진·고창석 교사 등 6명이 단원고 소속이다.

그러나 3년여의 시간이 흐른 지난 17일 고창석 교사에 이어 19일 허다윤 양 등 2명의 유해가 각각 발견돼 신원이 최종 확인됐다.

현재 단원고 교장실에는 이들 6명의 책·걸상, 사진 등 물품이 보존돼 있으며 3년 넘게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다른 희생학생·교사들의 책·걸상, 유품은 지난해 8월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에 마련 된 4·16기억교실로 임시 이전됐다.

이곳 별관 1층에는 1반(52.2㎡)과 3~4반(각 65.25㎡), 2층에는 5~10반(각 51.62㎡) 임시 이전돼 있다. 희생교사들이 사용했던 기억교무실도 8반 옆에 재현됐다.

이전 된 물품은 2학년 10개 교실에 있던 책상 358개와 의자 363개, 키 높이 책상 26개, 교탁 10개, 교무실 물품(의자 11개, 책상 12개) 등이다.

이번에 신원이 확인된 고 교사와 허양의 유품 등도 학교에서 안산교육지원청 기억교실로 임시 이전하게 된다.

이에 대해 단원고 관계자는 "현재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앞서 미수습자 가족분들은 6명의 유해와 신원이 모두 확인된 후에 유품을 기억교실로 옮기고 싶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서로를 염려한 마음으로 여겨진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미수습자들이 기나긴 시간 아픔 속에서 지내온 가족들 품으로 모두 돌아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단원고 학생 이모군(18)은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잊지않고 기억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돌아오지 못한 선배들과 선생님이 꼭 돌아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민 최모씨(50)는 "단원고 학생, 교사 등 2명의 신원이 확인돼 참 다행이다"며 "미수습자 가족들은 단 한 순간도 자식을 잊지 못하고 눈물과 고통 속에 살고 있을 것이다.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위로했다.

jjhj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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