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개회식서 '임을 위한∼' 제창..26년만에 처음

송창헌 2017. 5. 2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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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가 임시회 본회의 개회식에서 5월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다.

공식의사 일정으로 본회의장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되기는 1991년 개원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시의회는 22일 오전 10시 제25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개회식에서 국민의례가 끝난 뒤 의장이 개회사를 하기 전 의회와 집행부 참석자 모두가 기립한 가운데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예정이다.

앞서 시의회 의장단과 집행부는 최근 실무 논의를 거쳐 제창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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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시의회가 임시회 본회의 개회식에서 5월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다.

공식의사 일정으로 본회의장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되기는 1991년 개원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시의회는 22일 오전 10시 제25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개회식에서 국민의례가 끝난 뒤 의장이 개회사를 하기 전 의회와 집행부 참석자 모두가 기립한 가운데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예정이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은방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윤장현 광주시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시의회 전체 의원과 시와 교육청 간부들이 참석한다.

앞서 시의회 의장단과 집행부는 최근 실무 논의를 거쳐 제창에 합의했다. 시의회는 이를 위해 본회의장 전광판에 가사 자막을 제공하고 참석자들에게 일일이 악보도 나눠줬다.

문재인 대통령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업무지시 2호로 관련 부처에 하달하고, 5·18 공식기념곡 지정을 추진중인 가운데 나온 조치여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소설가 황석영이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옥중시 '묏비나리'를 개작하고 전남대 출신 김종률(59)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이 작곡한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과 '들불야학' 후배 박기순의 영혼결혼식을 계기로 1982년 탄생한 노래다.

이듬해부터 30여년 간 5·18 기념식 등에서 애창됐으나 전두환 정권 때는 금지곡으로 지정되고,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는 종북 논란에 휘말리면서 전체가 부르는 제창이 아니라 희망자만 부르는 합창으로 9년간 불려왔다.

시의회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지 꼬박 20년 되는 해에 본회의장에서 함께 부르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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