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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괴롭힌 조폭·대부업자 67명 검거

등록 2017.05.22 09: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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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시내버스 운전기사 취업을 명목으로 뒷돈을 주고 받은 부산지역 버스 회사 12곳의 노조 간부와 업체 관계자, 운전기사 취업청탁자 등 총 110명을 붙잡아 이중 A(57)씨 등 3명을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10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2017.05.17.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서민을 괴롭힌 조직폭력배와 불법 대부업자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김모(32)씨 등 7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6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 조직폭력배 46명은 2015년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부산지역 영세 주점과 식당 등에서 A(61·여)씨 등 56명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해 업무를 방해하고, 주류·음식값 등 1억7000만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영세 주점이나 식당 등에 손님으로 출입해 술과 음식을 먹은 이후 트집을 잡아 폭력을 행사할 것처럼 위협하며 영업을 방해하고, 술과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는 수법으로 금품을 갈취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이모(29)씨 등 점조직 형태 불법 대부업자 21명은 2011년 6월부터 지난 3월까지 B(32·여)씨 등 149명을 대상으로 소액 대출을 해 고리의 이자를 챙기고, 대금을 갚지 않는 경우 가족을 상대로 협박하는 등 악질적인 불법 채권 추심을 해 45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100만원 이하의 소액을 대출한 이후 상환 계약기간을 일주일로 짧게 잡고 1일 연체 이자를 원금에 포함시키는 일명 '꺽기 수법'으로 2235~7821%의 이자를 챙겼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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