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도 '탈원전' 동참.. 국민투표서 58%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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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가 국민투표를 통해 원전을 퇴출하고 대체 에너지 개발에 나선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는 21일(현지시각) 치른 국민투표에서 원전을 폐쇄하고 풍력, 수력, 태양열 등 재생 가능한 에너지(renewable energy)로 대체하는 법안이 58.2%의 지지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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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윤현 기자]
▲ 스위스의 원전 폐쇄를 결정한 국민투표 결과를 보도하는 AP 뉴스 갈무리. |
ⓒ AP |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는 21일(현지시각) 치른 국민투표에서 원전을 폐쇄하고 풍력, 수력, 태양열 등 재생 가능한 에너지(renewable energy)로 대체하는 법안이 58.2%의 지지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스위스 에너지 전략 2050'으로 불리는 이 법안은 스위스가 현재 가동하고 있는 5기의 원전을 2019년부터 차례로 폐쇄하고, 대체 에너지 산업에 국가 보조금을 지급해 활성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2000년 기준으로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을 2020년까지 16%, 2035년까지 43%로 줄이기로 했다. 스위스의 전력 생산은 수력이 가장 많은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원자력이 35%, 풍력과 태양열 등이 5% 정도다.
진보 성향의 스위스 사민당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이번 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유럽에서는 이탈리아, 독일, 벨기에 등에 이어 스위스가 탈원전 국가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보수 성향의 스위스 국민당은 전기 요금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반대했다. 스위스 정부도 새 법안이 시행되면 4인 가족 기준으로 가구당 연간 전기 요금이 약 3200스위스프랑(약 367만 원) 정도 오를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스위스 에너지부는 "이번 국민투표 결과는 스위스 국민이 새로운 에너지 정책을 바라고, 새로운 원전을 바라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앞으로 외국에 대한 전력 의존도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새 법안을 주도한 사민당은 "스위스는 지속·재생 가능한 미래의 에너지로 가는 길을 열었다"라며 "탈원전은 스위스의 기후, 환경,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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