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부통령 졸업식연설에 미 노터데임대 졸업생들 항의퇴장

차미례 2017. 5. 22.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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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참석한 21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노터데임대학교의 졸업식에서 펜스가 졸업축하 연설을 하는 동안 수십명의 졸업생과 학부모들이 조용히 일어나서 퇴장해버렸다.

전 인디애나주지사였던 펜스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는 7번째로 이 대학 졸업식 연사로 초청된데 대해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트럼프 대신에 초청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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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벤드(미 인디애나주)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참석한 21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노터데임대학교의 졸업식에서 펜스가 졸업축하 연설을 하는 동안 수십명의 졸업생과 학부모들이 조용히 일어나서 퇴장해버렸다.

【사우스 벤드(미 인디애나주)= AP/뉴시스】 = 미 인디애나주 사우스 벤드에 있는 노터데임 대학교의 올해 졸업식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대신에 참석해 연설을 하는 도중 졸업생들이 일어서서 퇴장하고 있다.

전 인디애나주지사였던 펜스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는 7번째로 이 대학 졸업식 연사로 초청된데 대해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트럼프 대신에 초청되어 왔다.

펜스는 연설중에 간단히 트럼프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 날 사우디 아라비아에 서 트럼프가 50개의 아랍 및 무슬림국가 정상들을 향해 한 연설에 찬사를 보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고한 무슬림들을 살해하고 여성들을 억압하며 유대인과 기독교도를 박해하고 있는 자들에 맞서는 발언을 했고 전세계의 모든 신앙을 가진 모든 사람들에 대한 종교적 박해는 없어야 한다고 연설했다"며 칭찬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대선기간 내내 무슬림에 대한 반감과 폭언을 쏟아냈으며, 당선 이후에도 7 개 무슬림국가 출신의 입국거부 행정명령 등 차별적 정책으로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

이날 펜스 보다 앞서 연설한 졸업생 대표 칼레브 조슈아 파인도 트럼프의 "무슬림을 희생양으로 하는 정책에 맞서야 한다"고 말하면서 트럼프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실제로 추진하고 있는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날 펜스의 연설 도중에 부모와 함께 퇴장한 여학생 카샌드라 디마로는 사우스 벤드 트리뷴지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정책으로 삶에 악영향을 받은 우리 동료들을 위한 연대의 표현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우스벤드 (미 인디애나주)= 스】 미 노터데임 대학교의 2017년 졸업식이 열린 21일(현지시간) 한 졸업생이 사각모 위에다 "우리 미국은 이미 다시 위대해졌는가?"라는 정치구호를 붙이고 항의에 나섰다.

펜스는 이 날 이미 예상되었던 졸업생들 퇴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에서 보수파 정치평론가 앤 콜터가 당한 것처럼 논란이 있는 연사들이 쫒겨난 사례들을 에둘러 비판했다.

그는 "이곳 노터데임 대학은 한 때 표현의 자유와 사상의 자유의 보루였지만, 슬프게도 요즘 미국 전역에서는 자유로운 발언과 예의범절이 사라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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