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규의 문화공방] <105> 손흥민의 낭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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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낭보가 날아들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고 있는 축구 선수 손흥민이 그 주인공이다.
세계 축구의 판도를 이끄는 독일과 영국에서의 맹활약으로 그는 한국 축구의 전령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손흥민은 그런 곳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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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낭보가 날아들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고 있는 축구 선수 손흥민이 그 주인공이다. 새벽잠을 설친 축구팬들에게 시원한 골을 선사했다. 지난 1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와 경기에서 손흥민은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이 경기에서 시즌 20호와 21호 골을 한꺼번에 터트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대기록이었다. 31년 만의 새 기록을 갈아 치운 손흥민은 대한민국 축구사에 족적을 남겼다. 유럽 리그에서 한국인이 한 시즌 최다 골을 달성한 것이다. 1985∼86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차범근이 기록한 19골을 넘어선 손흥민은 축구 종가 영국에서 자신의 시대가 열렸음을 각인시켰다. 손흥민은 이제 자신의 기록과 싸우게 됐다. 세계 축구의 판도를 이끄는 독일과 영국에서의 맹활약으로 그는 한국 축구의 전령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의 플레이는 단순히 자신의 기록에 그치지 않는다. 수많은 후배 축구 선수에게 또 다른 도전의 꿈을 심는다. 축구에 대한 재미는 관심으로 이어지고 국내 리그의 활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스포츠문화 팬덤이 더욱 확장되고 있다. 스타플레이어의 탄생은 팬덤을 더욱 공고하게 한다. 손흥민의 대기록은 그가 소속된 감독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이제 시작이라는 단서가 포착된다. 그는 여전히 젊고 성장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날 패배의 쓴잔을 마신 레스터시티의 감독 크레이그 셰익스피어의 인터뷰는 퍽 인상적이었다. 축구 종가다운 깊고 넓은 아량의 축구 토양이 한눈에 들어왔다. 패배에 대해 궁색한 변명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들다. 패배 요인에 대한 자신의 실책을 구체적으로 말한다. 그 모든 말이 감독인 자신에게는 폐부를 할퀴는 순간이다. 모든 결과를 자신의 탓으로 돌린다. 상대 팀의 뛰어난 활약까지 칭찬한다. 온전한 인정은 새로운 승리를 쟁취할 수 있는 자세다. 손흥민은 그런 곳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대중문화평론가·강동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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