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조영희 대변인이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바른정당이 21일 문재인정부의 청와대 내각과 안보외교라인 인선과 관련해 "전문성과 능력에 무게를 두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조영희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의 내각 발표 직후 논평을 내고 이같이 평했다. 조 대변인은 먼저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외교부장관 후보이자 비고시 출신으로서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인사혁파의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면서 "지난 2001년 이후 유엔에서 고위직으로 활동하는 등 한미동맹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강 후보자가 대북외교 등 우리 외교정책에 대한 경험은 별로 없다"면서 "비고시 출신으로서 기존 외교부에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지는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미 청와대에서 밝힌 자녀 위장전입문제와 이중국적 문제를 비롯해 자격문제는 청문회를 통해 철저히 검증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조 대변인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 관련해서도 "오랜 기간 다자외교 분야에서 좋은 평판을 쌓아온 인물"이라며 "현재 안보위기 극복에 외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문재인 정부의 인식을 보여줬다"고 긍정적으로 평했다. 다만 정 실장에 대해서도 "신임 국가안보실장으로서 임명 직후 대북 관계에 있어 우리나라가 먼저 주도적으로 대화에 나서 관계를 개선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김정은 북한 정권에 대해 안이한 안보의식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닌지 아쉽다"며 "앞으로 안보분야에서 어느정도 역량을 발휘할지 지켜보겠다"고 지적했다. 한편 조 대변인은 "이번 외교안보라인 인선에 군 출신 인사가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것이 문재인 정부의 국방의지 약화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문제를 외교적 문제로만 인식하는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외교안보특보로 임명된 문정인 연세대 교수와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에 대한 조언을 넘어 청와대와 내각의 역할을 약화시키지 않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감 0% 비공감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