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로하니에 "테러·미사일 시험 끝내라" 주문

정이나 기자 입력 2017. 5. 2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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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재선에 "테러 조직을 분쇄하고 탄도미사일 개발을 끝내라"고 당선 첫날부터 주문했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길에 동행한 틸러슨 장관은 아델 알 주베이르 사우디 외무장관과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이란 선거결과에 대한 논평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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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첫날부터 "이란인 언론의 자유 회복해야" 경고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재선에 "테러 조직을 분쇄하고 탄도미사일 개발을 끝내라"고 당선 첫날부터 주문했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길에 동행한 틸러슨 장관은 아델 알 주베이르 사우디 외무장관과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이란 선거결과에 대한 논평을 내놓았다.

그는 "로하니 대통령이 (새로운) 임기를 이란의 테러 네트워크, 테러에 대한 재정지원을 중단하고 이 지역에 존재하는 불안정한 세력에 제공하는 인력과 장비, 그 모든 것들을 분쇄하는데 사용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또 로하니 대통령에 "탄도미사일 시험을 중단하고 이란인들의 언론의 자유, 집회의 자유를 회복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번 방문에서 사우디와 체결한 1100억(약 124조원)달러 규모의 무기거래 계약이 "이란의 해로운 영향에 대처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시아파 종주국 이란의 숙적인 사우디는 로하니 대통령의 당선 결과에 "누구를 대통령으로 뽑는지는 이란 내부 문제"라며 "우리는 그들의 말이 아닌 행동에 근거해 판단하겠다"고만 말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19일 치러진 대선에서 57%의 득표율을 얻어 유력 경쟁자이자 이란의 '자강론'을 주장했던 강경 보수파 에브라힘 라이시 후보(38.3%)에 최종 승리했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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