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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어쩌다 ‘기부천사’에서 ‘사고뭉치’로 전락했나
기사입력 2017.05.21 09:09:55
김장훈이 욕설을 내뱉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MBN스타 DB
김장훈은 지난 20일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추모제에서 무대에 올라 “제가 지금 얼굴이 맛이 갔죠. 밑에서 한 따까리 했습니다. 경찰이랑”이라며 이날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던 일화를 소개했다.
특히 김장훈은 “시시비비가 있겠으나 제 입장에서는 좀 부당하다고 생각해서 ‘XX’라고 했거든요. 경찰은 공인이 욕을 하느냐고 하더라”면서 “(시비) 동영상이 트위터에 돌아다닐 건데, 욕을 한 것에 대해 잘못한 것을 모르겠다. 저는 너무 솔직해서 이런 상황에서는 노래를 못한다. 시시비비는 여러분이 판단해달라”라며 노래를 시작하려다 “일단은 노래를 한 곡 할 텐데, XX 진짜”라고 욕설을 뱉었다.
이어 그는 “일단 첫 곡을 ‘사노라면’ 할 텐데 역사상 가장 한 맺힌 ‘사노라면’이 될 것 같다”며 “아 XX, X새끼들 진짜. 오늘 좋은 날인데 왜 그러지. ‘기부천사’가 욕을 하니깐 싸~하죠”라고 욕설을 멈추지 않았다. 더욱이 김장훈은 ‘내사랑 내곁에’를 부르던 중간에도 “나 이런 사람이야, X”이라고 했다.
이날 시민문화제에는 오후 9시 기준 1만5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김장훈의 욕설로 분위기가 일순간 어색해졌다. 곳곳에서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온라인상에는 이날 김장훈이 무대에서 욕설하는 영상이 퍼지고 있다.
사실 김장훈은 그간 ‘기부천사’로 불리며 좋은 이미지를 쌓았다. 꾸준한 기부와 봉사활동으로 지난 2012년에는 전 미국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자원봉사상을 받기도 했다. 당시 김장훈은 대통령 자원봉사상을 비롯해 미국 정부로부터 5개의 상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엔 연이은 구설수와 논란으로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프랑스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비행기 내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된 김장훈에게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한편, 김장훈은 21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공연무대에서 제가 했던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좋은 마음으로 오셨던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하시는 분들께 사죄드린다. 저 또한 그런 마음으로 추모무대에 올랐는데 저도 전혀 예기치못한 불상사가 생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서 그런 저의 언행은 매우 부적절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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