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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데뷔전에서 떨던 임민혁, 1년 만에 U-20 영웅으로
-프로데뷔전 악몽 딛고 교체출전 11분 만에 쐐기 골


[헤럴드경제] 지난해 7월 제주월드컵경기장.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FC서울의 신인 미드필더 임민혁은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으로 인한 주전 선수들의 차출로 데뷔전을 치렀는데, 이날 임민혁은 전반 6분만에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당황한 임민혁은 이후 실수를 연발했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했다. 2-1로 앞서던 서울은 임민혁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 속에 2-3으로 역전패했다.

그는 경기 후 며칠이 지난 뒤 “잠을 제대로 못 잘 정도로 힘들었다”라며 “실점을 내준 첫 번째 실수는 프로 데뷔 후 첫 볼터치 상황이었는데, 너무 긴장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제공=OSEN]

프로에서의 쓰라린 첫 경험은 임민혁에게 피와 살이 됐다. 임민혁은 지난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월드컵 조별리그 A조 첫 경기, 기니와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0분 이상헌과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섰다.

그는 단 10분 만에 능력을 발휘했다. 후반 31분 상대 문전으로 파고들어 팀 동료 이승우(FC바르셀로나 후베닐A)의 스루패스를 받았다.

이후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는데,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실수를 연발하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임민혁의 골은 K리그에서 다진 경험이 큰 역할을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K리그 클래식은 유망주 육성을 도모하기 위해 23세 이하 선수 의무 출전 규정을운용하고 있는데, 짧은 시간이나마 프로 무대를 밟아봤던 선수들은 만원 관중이 찾은 기니 전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

기니와의 첫 대결을 완승으로 끝낸 U-20 대표팀은 오는 23일과 26일에 각각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와의 조별 예선을 앞두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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