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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4G’ 4강 이상을 원한다면 전주성 사수해라


입력 2017.05.21 07:44 수정 2017.05.21 16:1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조별리그 1위 통과 시 16강과 4강 전주에서 열려

익숙한 분위기서 최대한 많은 경기를 할 수 있는 이점

구름 관중이 들어찬 전주월드컵경기장. ⓒ 연합뉴스

신태용호에 기분 좋은 첫 승을 안긴 전주월드컵경기장은 과연 기회의 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34년 만에 4강 신화 재현을 노리는 U-20 대표팀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니와의 ‘2017년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3-0으로 승리하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특히 이날 승리로 신태용 감독은 최소 2승 1무 이상으로 조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섰다.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최소 8강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에게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 1위로 올라야만 조별리그를 3위로 통과한 팀과 맞붙기 때문에 강팀과의 대진을 피할 뿐만 아니라 8강 진출을 위해서도 좀 더 수월하다.

1위로 차지해야 할 이유는 하나가 더 있다. 바로 우승까지 가는 ‘실크로드’가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한국은 개최국의 이점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조별리그 1차전과 2차전이 같은 시각, 같은 장소(전주)에서 열린다. 1차전을 마쳤지만 이동 없이 계속 전주에서 머물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다.

골을 넣고 관중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이승우. ⓒ 연합뉴스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한다면 더 없이 좋다. A조 1위 팀은 오는 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16강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8강전은 천안에서, 다시 승리를 거두면 전주에서 4강전을 치른다. 4강까지 최대 4경기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갖는 것이다.

시간대 역시 모두 오후 8시로 무더위를 피하며 익숙한 분위기에서 경기를 치르는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이미 한국이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한다는 가정 하에 일정이 개최국의 이점을 톡톡히 누릴 수 있게 짜여져 있다.

조별리그 두 경기가 열리는 전주월드컵경기장은 개막 이틀 전에 이미 매진이 되는 등 뜨거운 열기를 자랑하고 있다. 개막전 당일에도 구름 관중의 응원에 힘입어 어린 선수들이 끝까지 힘을 낼 수 있었다. 이러한 전주에서 많은 경기를 치른다는 것은 이번 대회 한국이 계속해서 승승장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주가 이번 대회 대표팀에게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을지는 오는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 결과에 따라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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